사진=배우 본인 제공
장준환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약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외계인이라는 SF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극의 전체적인 문제해결의 키를 갖고 있는 강만식의 심리게임이라는 원작의 구조를 차용해 영화가 보여주었던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발한다.
제작사는 “이번 ‘지구를 지켜라’는 무대와 객석이 한층 가까워진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배우들의 심리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이다. 관객들은 심리싸움이 바탕이 되어 네 배역이 벌이는 소동극의 중심에 선 느낌으로 100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즐거움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확신했다.
공연에는 초연부터 작품과 함께 해 온 만식 역의 김도빈과 멀티 역의 육현욱이 출연한다. 또 2017년 공연부터 합류한 병구 역의 박영수도 힘을 싣는다.
이번 공연에 새롭게 캐스팅 된 신인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병구 역에는 연극 ‘어나더 컨트리’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 출연한 배우 배훈, ‘어나더 컨트리’로 연극 무대에 데뷔하며 화제를 모은 황순종, 이태빈 그리고 김지웅이 캐스팅 됐다. 만식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전성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양승리가 무게를 실어주고 역시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한 배우 채진석과 이지현이 합류한다. 또 조인, 김벼리, 김의담 등도 함께 한다.
‘지구를 지켜라’는 3월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