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쳐
지난해 11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한 이후 복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사자가 암초를 만났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사자 멤버 중 한명인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고, ‘뻑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고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창 태사자로 활동할 때는 잘 넘어갔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른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해도 되는 건가. 범죄자가 TV에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9일 이동윤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측은 “현재 기사에 나온 주 타이틀이 되는 일진, 미국도피, 뻑치기, 범죄자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동윤 역시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 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윤의 이번 상황이 간단하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최근 몇 년간 학교폭력 등 10대 때 했던 행동으로 인해 연예인들이 팀에서 탈퇴하거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것이 밝혀지며 팀에서 자진탈퇴 했고,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윤서빈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프로듀스101’에서 하차와 동시에 소속사와도 계약이 해지됐다. 또 효린도 중학교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효린은 당시 “해결했다”고 전했지만, 불분명한 결과에 의문만 남겼고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이동윤을 향한 논란도 소속사나 이동윤의 입장이 맞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태사자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태사자가 복귀할 마음이 없다면 모를까, 현재 논의 중이라면 복귀 불발 역시 가능성이 없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