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제공
판문점 귀순 병사 오청성이 출연하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클럽’에서 하차한다.
9일 오후 TV조선은 음주사고를 낸 오청성에 대해 “이번 주 방송되는 ‘모란봉클럽’ 중 오청성 출연 분량은 모두 편집됐다”며 “이후 방송에서도 편집되고, 출연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은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가 지난해 12월 15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오청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앞서 오청성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월 24일 국회 정보위에 “오청성은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보고했다. 오청성은 귀순전 북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청성은 지난해 5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판문점을 넘어 온 귀순 병사로 소개됐고, 귀순 당시 총상을 입었던 상항을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