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7개 LCC에 무담보 운영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고사 위기에 있는 LCC(저가형 항공사) 7개 사에 무담보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LCC 사장단은 정부에 낸 공동건의문에서 “무담보·장기저리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장단은 전례 없는 지금의 상황에 맞게 고사 위기에 놓인 LCC 7개 사에 무담보 운영자금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산업은행이 화답했다. LCC 사장단의 요구에 맞게 무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체별 지원금액 등을 확정하기 위한 심사 절차는 남아 있다.
산업은행의 이와 같은 결정은 사실상 담보가 없는 LCC들의 현 상황 때문이다. 리스 항공기는 자산이 아닌 부채로 잡힌다. 대부분 항공사가 보유 부동산도 없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항공업계에서는 대출심사 문턱이 높아서 자칫 제때 자금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다. 결국 산은은 대출 조건을 대폭 낮춰 긴급 수혈에 나서기로 방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