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모회사 KT를 대신해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케이뱅크가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4%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한해 허용한 최대 한도다.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서 총 298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비씨카드 사옥 (사진=연합뉴스)
우선 BC카드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취득하고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KT의 케이뱅크 지분은 363억원에 사들인다. 취득 예정일은 17일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우리은행(13.79%)이 최대주주이고, KT(10%), NH투자증권(10%), 케이로스 유한회사(9.99%), 한화생명(7.32%), GS리테일(7.2%), 케이지이니시스(5.92%), 다날(5.92%) 등이 주주사로 있다.
이어 현재 케이뱅크가 진행하고 있는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가 참여하지 않아 실권주가 발생하면 BC카드가 이를 사들여 지분을 관렵법상 최대한도인 34%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 취득 금액은 2625억원이다. 취득 예정일인 유상증자 주금납입일인 6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