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명실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왕좌의 게임’이 공개됐을 때 단연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으니 피터 티리온 라니스터 역의 피터 딘클리지다. 난장이를 연상케 한 이 작은 체구의 배우는 컴퓨터 그래픽도, 특수효과도 아닌 실제 그 자신이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피터 딘클리지는 ‘왕좌의 게임 시즌1’ 당시 출연제의에 “판타지물이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신체의 한계에 위축되지 않고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 인물은 ‘왕좌의 게임 시즌8’까지 연속해서 출연했고, 시즌 당 250만 달러, 한화 약 26억78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 체격에 어떤 문제 있는지 궁금했던 어린 피터

피터 딘클리지는 뉴저지 모리스 타운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보험 판매원이었던 아버지는 한국에서 군대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스타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키가 크다. 마을 사람들은 피터의 체격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후부터 어떻게 모리스타운에서 이런 아이가 태어났는지 궁금해 했다. 결국 어린 피터는 자신에게 불필요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시선이 성가시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자신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피터가 ‘연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졌다고 말해 주었다. 연골 성장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이 유전병은 피터의 키를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했다. 어린 피터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 같은 비극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나는 이 병에 대해 확실히 들었지만 청소년기의 나는 늘 씁쓸했고, 화를 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머 감각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은 그것이 당신의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당신을 옳지 않게 바라보는 그들의 것이다”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받아들인 피터는, 그 육체가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단했다. 그는 자신의 상태 때문에 브레이크없이 내리막길을 질주하지 않기로 결단했다. 또한 그는 더 이상 무력한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모리스타운의 유머러스한 사람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스크린긱)

■ 첫 연극 통해 성공을 맛보다

어린 피터의 현명한 선택은 그의 삶에 절대로 피폐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 과제 중 하나인 연극 ‘Velveteen Rabbit’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첫 성공을 맛보았다. 

Delbarton School로 학교를 옮긴 그는 1987년 졸업 할 때까지 계속해서 드라마 클럽에 참여했다. 참여한 연극의 편수를 늘려가던 피터는 기관에서 드라마 위를 받기에 이른다.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피터는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그가 그곳에 있는 동안 브루클린 윌리엄스 버그에 단기 연극 그룹을 설립했지만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았다.

극장의 실패로 그는 작품에서 역할을 얻는데 집중했다. 그 자신의 왜소한 체격은 결코 그의 노력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마침내 그는 1995년 영화 ‘Oblivion’로 데뷔 했다. 

2011년에 시작한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통해 피터는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 된다. 

유명세를 타자 피터의 어린 시절과 가족관계 등에 대한 드라마틱한 정보가 필요했을까?

하지만 피터는 매우 사적인 사람으로, 그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2005년 결혼해 두 아이가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다. 

뷰어스 이면희 기자 viewerscokr@gmail.com 이면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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