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의 예능 출연 소식에 여론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MBC는 지난 23일 “‘나 혼자 산다’에 자취 10년 차 송승헌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예능 출연 소식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MBC)
송승헌의 일상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다. 조깅과 낚시를 즐기며 도심을 벗어난 하루를 보내는 송승헌의 힐링 라이프는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손만 대면 물건을 고장 내는 송승헌의 예상 밖 허당미를 발휘한다고 홍보해 감동과 재미 두 가지를 다 노린 것으로 보인다.
송승헌의 일상 소식에 여론이 갈린 이유는 지난해 논란이 된 주진모 단체 대화방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된 바 있는 탓이다. 여기에 연인으로 알려졌던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와 관련, 중국지지 선언을 하면서 송승헌의 이미지는 급격히 얼룩졌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영화 ‘제3의 사랑’을 함께 찍으며 수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함께 차를 타고 별장으로 들어갔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언론 보도도 이어진 바 있다. 또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여러장 공개되면서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유역비가 홍콩 경찰의 시위 진압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전 세계인 네티즌들은 ‘뮬란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글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홍콩을 응원하고, 유역비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