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업들이 회사 규모는 작지만 발전 가능성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외 우수한 뷰티 테크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 R&D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3개 스타트업을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을 위한 우선 협력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개월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R&D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한국무역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이노브랜치’를 활용했다. 해당 플랫폼에는 50여 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과 8,500여 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에서 관심 분야를 공고하면, 스타트업 업체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및 온·오프라인 미팅을 거쳐 우선 협력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 R&D 이노베이션 챌린지(자료=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월 공고를 통해 ▲소재(천연소재, 친환경 원료 등) ▲지속가능 패키징(생분해, Plastic-free 등) ▲바이오(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분석 등) ▲디지털(웨어러블, AR 등) ▲디바이스(마사지기, 패치 등) 5가지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해당 공고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126개사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6월 18일 7개 스타트업과 1대1 최종 미팅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총 3개 회사가 아모레퍼시픽 R&D 이노베이션 챌린지 우선 협력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먼저 심플렉스는 AI를 활용한 효능 물질 탐색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파이퀀트는 분광학을 활용한 화장품 성분 검출 및 분석 기술을 지녔다. 바른은 먹어도 되는 구강 관리 천연소재 및 제형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우선협력대상자로 선정한 스타트업과 기술 라이센싱, 공동 연구, 혁신 제품 공동 개발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영호 원장은 심사평에서 “우수한 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의 뷰티 트렌드를 고민해보고, 고객에게 더 혁신적인 제품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인 이번 행사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기회 확대를 통해,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기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