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병실전’이 막을 올린다.
병실전은 경제사범이 된 가장, 5년차 취업 준비생, 왕따 학생, 기러기 아빠 등 사회적 이슈를 그대로 녹여낸 창작 연극으로 오는 6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기업 회장 차에 사고를 당했지만 한마디 받지 못한 채 무시만 당하던 4명의 서민들 이야기다. 강제 합의를 위해 퇴원 시키려는 대기업에 대항해 합당하고 인간적인 대우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피해자들 거대세력에게 맞서며 고군분투 하는 내용.
특히 공연에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4명의 피해자로 내세워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극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경제사범이 된 가장, 경제불황으로 5년째 취업 준비하는 청년 실업자, 등굣길에 학교가 아닌 마포대교로 향해야 했던 왕따 학생, 자녀를 위해 해외 유학을 보내지만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기러기 아빠 등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블랙코미디로 가볍게 접근하고 있다.
제작사인 브릭스 미디어 관계자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소통하면서 4명의 주인공이 대기업을 상대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은 영화 베테랑 같은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연극 병실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 티켓 1+1 사업에 선정되어 15,000원으로 저렴하고 부담 없이 창작 공연을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