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하현우 트위터)
[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매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분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음악대장
지난 5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10연승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를 마친 음악대장은 아쉽게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역시나 정체는 국카스텐의 하현우다. 수많은 무대를 꾸미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였다. 사실 워낙에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던 터라 대중들은 일찌감치 그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었다. 신비감이라고는 없는 음악대장이 무려 10연승 도전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음악의 힘’이었다.
복면을 쓰고 오직 목소리로만 대중들의 감성을 건드린 하현우.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22대부터 30대 가왕의 자리를 지키는 동안 그는 총 11곡의 무대를 꾸몄다. ‘장르 소화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음악대장, 그가 만든 복면가왕의 기록들을 살펴봤다.
■최다 연승 : 22대부터 30대까지...‘무려 9승’
음악대장 신화는 지난 1월 31일 시작됐다. 이날 음악대장은 5연승 여전사 캣츠걸(차지연)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라는 과감한 선곡으로 평가단을 놀라게 하더니, 가창력으로 그들을 휘어잡았다. 이날 음악대장은 영광스러운 첫 승을 안았다.
이후 음악대장은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23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24대),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25대), 신중현밴드의 ‘봄비’(26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27대),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28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29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30대)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5일 10연승 도전 무대에서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다. 이는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음악대장의 마지막 무대였다.
(자료=복면가왕 방송캡처)
■최다 조회수 : 하루 만에 100만 돌파..‘누워서 떡 먹기?’
뜨거운 인기만큼 음악대장의 무대 클립 영상은 매번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면서 ‘가왕’다운 기록을 세웠다. 음악대장 신화의 시작을 알렸던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네이버TV캐스트(이하 7일 오전 9시 기준)에서 414만467건의 조회수를 보였다.
첫승을 올린 무대를 비롯해 지금까지 선보였던 무대들도 만 하루가 되기 전부터 100만 돌파는 무난하게 넘겨왔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의 뒤를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307만3572건)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238만5437건)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214만7840건) ▲티삼스 ‘매일 매일 기다려’(210만2073건) ▲더크로스 ‘돈 크라이’(159만7628건) ▲들국화 ‘걱정 말아요, 그대’(137만128건)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124만1203건)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101만1614건) 등이 음악대장이 세운 기록들이다.
■최고 시청률 : 불렀다 하면 ‘순간 최고 시청률’
지난 6일 MBC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1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청률은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합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특히 음악대장이 지난 20주 동안 써 왔던 복면을 벗고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임을 공개하던 순간인, 오후 6시 32분의 순간 시청률은 무려 21.9%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월 10일 6연승을 한 음악대장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불렀다. 당시 순간 최고 1분(18시 33분) 시청률은 22.5%로 까지 올랐다. 또 지난 4월 24일 방송에서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부를 당시에는 순간 최고 1분(18시 33분) 시청률은 22.9% 까지 올라갔다. 이날은 음악대장이 7연승을 한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