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여름하면 걸그룹이다. 뜨거운 여름의 햇살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걸그룹들이 연달아 컴백 소식을 전했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엑스아이디(EXID)가 시작을 알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씨스타, 이엑스아이디, 피에스타 등 수많은 걸그룹들도 대중들을 찾는다. 걸그룹 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돌 그룹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료=바나나컬쳐,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여름이면 걸그룹이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름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연 것은 이엑스아이디다. 이들은 지난 1일 정오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 ‘스트리트’(street)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이엑스아이디의 ‘변화’다. ‘위아래’ 이후 ‘아예’ ‘핫핑크’까지 선보이면서 보여준 음악색깔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곡을 들고 나왔다. 직접적인 섹시미는 없다. 자연스러운 여성미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강렬한 느낌 역시 곳곳에 배치돼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LE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만큼 이엑스아이디와 잘 맞아떨어지는 곡이다.
씨스타도 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씨스타는 이달 말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신곡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여름 걸그룹’의 대표주자인 씨스타는 앞서 ‘러빙유’(Loving U)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 ‘아이 스웨어’(I Swear) ‘쉐이크 잇’(SHAKE IT) 등 여름을 겨냥한 곡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활동 역시 여름에 발표하는 만큼 명실상부 ‘여름 걸그룹’의 아이콘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밖에도 스피카는 지난 2014년 1월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돈트 러브 미’(Don’t Love Me)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한다. 또 이미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 걸그룹도 눈길을 끈다. 피에스타는 지난달 31일 새 디지털싱글 ‘애플파이’(APPLE PIE)를 공개했다. ‘콘셉트 걸그룹’ 에이오에이(AOA)는 ‘굿 럭’(Good Luck)을 지난달 16일 0시에 공개했지만, 여러 논란을 겪으며 아쉽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자료=YG,씨제스,SM엔터테인먼트)
■ “걸그룹만 있나? 우리도 있다”
시원한 여름을 책임질 걸그룹의 기세를 꺾을 만한 남자 그룹도 컴백을 예고했다. 그 주인공은 엑소다. 엑소는 오는 9일 정규 3집 앨범을 들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발매된 겨울 스페셜 앨범 ‘싱포유’(SING FOR YOU)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이다. 특히 엑소는 2013년 정규 1집 및 2015년 정규 2집으로 앨범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 음반, 음악방송 차트를 휩쓸며 각종 음악차트 1위 석권하기도 한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
지난달 30일 컴백한 아이콘의 기세 역시 남다르다. 아이콘은 신곡 ‘오늘 모해’의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개 하루가 채 안된 5월 30일 오후 10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오후 4시 기준 174만 4218뷰를 기록, 빠르게 조회수를 늘려가며 200만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이콘 멤버들의 7인 7색 러브스토리를 담아 냈는데,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장난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현실 남친’으로 완벽 변신했다.
JYJ의 김준수 역시 지난달 30일 정규 4집 앨범 ‘시그니처’(XIGNATURE)를 발표, 6월 활동을 예고했다. 더블타이틀곡 ‘록 더 월드’(ROCK THE WORLD)와 ‘스위트 멜로디’(SWEET MELODY)를 비롯한 총 13트랙을 담은 이번 앨범은 ‘믿고 듣는’ 김준수라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래퍼 더 콰이엇, 팔로알토를 비롯해 벤, 정키, 수란, 작곡가 개미 등 피처링 및 프로듀싱 라인업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