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멜론주간차트)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네이버,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엠넷 등 7개의 주간차트를 대상으로 한다. 매주 TOP10에 이름을 올린 곡,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곡 등을 바탕으로 한 주의 음악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뷰어스=박정선 기자] 방송의 힘은 대단했다. 이번주(집계기간 16.06.20-16.06.26)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의 음원들로 가득했다.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음원까지 차트를 강타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주간 TOP10 분석: 힙합 vs 댄스 vs 발라드
힙합부터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차트 1위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그주인공은 ‘쇼미더머니5’의 음원, 백예린의 ‘바이바이 마이 블루’(Byebye My Blue) 그리고 씨스타의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이다. 그야말로 장르 풍년이다.
먼저 ‘쇼미더머니5’의 수록곡인 사이먼디·원·지투·비와이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Prod. by GRAY)는 멜론 지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씨스타의 ‘아이 라이크 댓’은 올레, 소리바다, 엠넷에서 그리고 백예린의 ‘바이바이 마이 블루’는 네이버, 벅스 뮤직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이좋게 음원차트의 1위를 나눠가진 모양새다.
특히 ‘쇼미더머니5’ 수록곡은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비롯해 더콰이엇·슈퍼비·면도·플로우식·도끼의 ‘공중도덕’, 자이언티·씨잼·레디·서출구의 ‘신사’ 그리고 사이먼디·원·그레이의 ‘맘 편히’까지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 프로그램의 위엄을 자랑했다. 방송이 될 때마다 논란과 이슈를 동시에 끄는 ‘쇼미더머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씨스타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씨스타의 ‘아이 라이크 댓’은 상대가 나쁜 남자인 걸 뻔히 알면서도 빠져드는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댄스곡이다.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를 작업한 작곡가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강렬한 브라스와 매혹적인 보컬,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앞서 씨스타는 ‘쉐이크 잇’(SHAKE IT) ‘터치 마이 보디’ ‘아이 스웨어’(I Swear)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러빙유’(Loving U) ‘쏘쿨’(So Cool) 등으로 매년 여름 대중들에게 시원한 무대를 선사하며 차트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번 곡은 이전의 여름 시즌송과는 차별된다. 씨스타 특유의 건강한 섹시미를 유지하면서 호소력 있는 가창력을 극대화 했다.
백예린도 지난 번 ‘우주를 넘어’에 이어 2연속 음원차트의 정상을 꿰찼다. ‘바이바이 마이 블루’는 백예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백예린의 짙은 감성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감성적인 음색과 섬세한 가사 표현력으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자료=각 소속사)
■ TOP10 롱런곡: 트와이스 vs 어반자카파
트와이스는 놀랍다 못해 무서울 지경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미니2집 ‘페이지 투’(PAGE TWO)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치어 업’(Cheer Up)은 2달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현재 ‘치어 업’은 지니 4위, 멜론 5위, 네이버뮤직·올레·벅스 6위, 소리바다·엠넷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른 어반자카파도 여전히 TOP10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앨범 ‘스틸’(still)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로 대중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발매 한 달여가 지났지만 멜론 6위, 네이버·지니 7위, 올레 8위, 소리바다 9위, 벅스 10위 등 총 6개 차트의 TOP10에 올랐다.
‘쇼미더머디5’ 음원과 씨스타, 백예린, 트와이스, 어반자카파 외에도 주간 TOP10에는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인 정승환 ‘너였다면’과 서현진X유승우의 ‘사랑이 뭔데’가 안착해 있다. 또 콜라보레이션 곡인 보아X빈지노 ‘노 매러 왓’(No Matter What), 산이X레이나의 ‘달고나’, 로꼬X그레이의 ‘굿’(GOOD)도 콜라보의 힘을 발휘했으며, 백아연 ‘쏘쏘’, 엑소 ‘몬스터’(Monster), 다비치 ‘여자니까’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