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정혜인, 민진웅(사진=각 소속사)   [뷰어스=이건형 기자]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 좌윤이(백진희)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 남치원(최다니엘)이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물이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꼴지로 시작했던 ‘저글러스’는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글러스’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유독 많은데 극의 긴장감과 활기를 더하는 인물들을 꼽아봤다. #차주영 차주영(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차주영은 주인공 윤이의 친구이자 조상무 전무의 비서인 마보나 역을 맡았다. 여상 출신 파견직 서무로 시작해 회사 내 중추부서인 광고기획부 전무 담당 비서까지 오른 그는 비서계의 신화로 통한다. 쌍팔년도 개념을 탑재한 욕망꾼 조전무의 곁에서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이를 인내할 만큼 본인의 야망도 크다. 출신 성분 때문에 윤이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며 홀로 싸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차주영은 보나의 어두운 이면을 꽤나 미스터리하게 연기한다. 날선 긴장감까지 들 정도다. 사연 있는 악역의 설득력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차주영은 이제 배우 데뷔 3년차다. 20대 중반인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본래 경영학도였다. 미국 유타대학교 경영학과를 전공한 그는 증권 회사에서 인턴 생활까지 했다고. 하지만 어릴 적부터 배우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던 그에게 때마침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2016년 tvN ‘치즈앤더트립’으로 데뷔한 그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빙구’ 등에 출연해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특히 두 개의 작품에서 꽤나 인상 깊은 악인 연기를 통해 ‘악녀 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혜인 정혜인(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정혜인은 윤이, 보나의 친구이자 사내 커피숍 매니저인 경례 역을 맡았다. 털털하고 보이시한 톰보이 스타일로 윤이와 보나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면 해결사 역할을 한다. 정혜인은 역할과 딱 들어맞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숏컷이 그에게 찰떡같이 어울린다. 중성적인 대사톤도 캐릭터의 맛을 더한다.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정혜인은 중학교 3학년 때 잡지 쎄씨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우연한 기회였다. 그러던 중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배우를 꿈꾸게 됐다. 정극 첫 데뷔작은 2009년 영화 ‘여고괴담’이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 ‘힐러’ ‘가족을 지켜라’,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등에 출연했다. 아직 출연작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가족을 지켜라’에서 현재 캐릭터와 상반된 차도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민진웅 민진웅(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민진웅은 극중에서 윤이의 전 남자친구인 우창수 역을 맡았다. 자신이라면 학을 떼는 윤이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인물이다. 윤이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시도 때도 없이 윤이 옆을 얼쩡거려 남치원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진웅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캐릭터다.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함을 지녔다. 사실 민진웅의 꿈은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단국대학교 법학과 진학을 앞뒀던 그는 입학 전 남은 시간 동안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때 그는 연기자에 대한 꿈을 품게 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꿈을 그렸다.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4년 영화 ‘패션왕’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혼술남녀’ ‘아버지가 이상해’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다양한 성대모사 퍼레이드를 펼치던 유쾌한 모습이 ‘혼술남녀’를 그의 인생작으로 만들었다.

[이 배우 누구?] '저글러스'편 #차주영 #정혜인 #민진웅

이건형 기자 승인 2018.01.03 11:47 | 최종 수정 2136.01.06 00:00 의견 0
차주영, 정혜인, 민진웅(사진=각 소속사)
차주영, 정혜인, 민진웅(사진=각 소속사)

 

[뷰어스=이건형 기자]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 좌윤이(백진희)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 남치원(최다니엘)이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물이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꼴지로 시작했던 ‘저글러스’는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글러스’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유독 많은데 극의 긴장감과 활기를 더하는 인물들을 꼽아봤다.

#차주영

차주영(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차주영(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차주영은 주인공 윤이의 친구이자 조상무 전무의 비서인 마보나 역을 맡았다. 여상 출신 파견직 서무로 시작해 회사 내 중추부서인 광고기획부 전무 담당 비서까지 오른 그는 비서계의 신화로 통한다. 쌍팔년도 개념을 탑재한 욕망꾼 조전무의 곁에서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이를 인내할 만큼 본인의 야망도 크다. 출신 성분 때문에 윤이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며 홀로 싸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차주영은 보나의 어두운 이면을 꽤나 미스터리하게 연기한다. 날선 긴장감까지 들 정도다. 사연 있는 악역의 설득력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차주영은 이제 배우 데뷔 3년차다. 20대 중반인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본래 경영학도였다. 미국 유타대학교 경영학과를 전공한 그는 증권 회사에서 인턴 생활까지 했다고. 하지만 어릴 적부터 배우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던 그에게 때마침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2016년 tvN ‘치즈앤더트립’으로 데뷔한 그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빙구’ 등에 출연해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특히 두 개의 작품에서 꽤나 인상 깊은 악인 연기를 통해 ‘악녀 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혜인

정혜인(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정혜인(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정혜인은 윤이, 보나의 친구이자 사내 커피숍 매니저인 경례 역을 맡았다. 털털하고 보이시한 톰보이 스타일로 윤이와 보나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면 해결사 역할을 한다. 정혜인은 역할과 딱 들어맞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숏컷이 그에게 찰떡같이 어울린다. 중성적인 대사톤도 캐릭터의 맛을 더한다.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정혜인은 중학교 3학년 때 잡지 쎄씨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우연한 기회였다. 그러던 중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배우를 꿈꾸게 됐다. 정극 첫 데뷔작은 2009년 영화 ‘여고괴담’이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 ‘힐러’ ‘가족을 지켜라’,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등에 출연했다. 아직 출연작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가족을 지켜라’에서 현재 캐릭터와 상반된 차도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민진웅

민진웅(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민진웅(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민진웅은 극중에서 윤이의 전 남자친구인 우창수 역을 맡았다. 자신이라면 학을 떼는 윤이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인물이다. 윤이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 시도 때도 없이 윤이 옆을 얼쩡거려 남치원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진웅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캐릭터다.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함을 지녔다.

사실 민진웅의 꿈은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단국대학교 법학과 진학을 앞뒀던 그는 입학 전 남은 시간 동안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때 그는 연기자에 대한 꿈을 품게 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꿈을 그렸다.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4년 영화 ‘패션왕’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혼술남녀’ ‘아버지가 이상해’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다양한 성대모사 퍼레이드를 펼치던 유쾌한 모습이 ‘혼술남녀’를 그의 인생작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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