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희 기자] 인디펜던트 레이블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계 인디펜던트 네트워크(이하 WIN)'가 2014년 선언했던 ‘공정한 디지털 거래 선언(Fair Digital Deal Declaration, 이하 FD3)'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가 지난 3일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다. FD3 선언은 2014년 7월 음악 레이블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복잡해지고 있는 디지털 음반 계약에서 자신들의 아티스트와 창작물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WIN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당시 FD3에는 24개국 740여 레이블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레이블과 아티스트간의 수평적 관계 확립과 아티스트의 창작 및 실연으로부터 기인한 디지털 음악 사용에 따른 모든 수익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신의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분배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스포티파이의 상장을 맞아 WIN은 스포티파이 주식을 소유한 메이져 레이블 3사(유니버설, 워너, 소니)에게 상장으로 발생할 수익을 그들과 계약한 레이블 및 아티스트에게 투명하고 적정하게 분배할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메이져 3사 중 소니뮤직은 수익을 적절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즉시 발표했다. 뒤이어 유니버설뮤직과 워너뮤직도 이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멀린과 거래하는 국내 해외 유통 전문회사인플럭서스의 관계자는 "지난 주 멀린 또한 소유하고 있는 스포티파이 주식을 매각하여 계약사들에게 곧 분배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멀린 네트워크는 세계 전체 디지털 매출에 14%를 차지하고 있는 비영리 디지털 유통사다. WIN의 국내 회원사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4년 FD3에 ㈜마스터플랜뮤직그룹, ㈜플럭서스, ㈜파스텔뮤직, ㈜루비레코드 등 12개 레이블이 참여했다. 올해는 엠와이뮤직, 붕가붕가레코드, 모던보이레코드 등 16개 레이블이 추가로 동참하기로 했다. 올해 FD3에 새롭게 동참하기로 붕가붕가레코드의 고건혁 대표는 “최근 국내 디지털 시장에서 서비스사의 과도한 미사용판매금(낙전) 수익이나 실시간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한 사재기 의혹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공정한 디지털 시장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의미는 특별하다. 국내에서도 건강한 디지털 시장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FD3에 속한 전 세계적인 레이블로는 아케이드 파이어, 잭화이트, 더XX, 시규어로스 등을 발매하는 베거스 그룹과 악틱몽키스, 멈퍼드 앤 선스, 벰파이어 위켄드 등을 발매하는 레이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디레이블이 말하는 '공정한 디지털 거래 선언'은?

이소희 기자 승인 2018.04.18 14:02 | 최종 수정 2136.08.03 00:00 의견 0

[뷰어스=이소희 기자] 인디펜던트 레이블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계 인디펜던트 네트워크(이하 WIN)'가 2014년 선언했던 ‘공정한 디지털 거래 선언(Fair Digital Deal Declaration, 이하 FD3)'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가 지난 3일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다.

FD3 선언은 2014년 7월 음악 레이블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복잡해지고 있는 디지털 음반 계약에서 자신들의 아티스트와 창작물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WIN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당시 FD3에는 24개국 740여 레이블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레이블과 아티스트간의 수평적 관계 확립과 아티스트의 창작 및 실연으로부터 기인한 디지털 음악 사용에 따른 모든 수익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신의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분배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스포티파이의 상장을 맞아 WIN은 스포티파이 주식을 소유한 메이져 레이블 3사(유니버설, 워너, 소니)에게 상장으로 발생할 수익을 그들과 계약한 레이블 및 아티스트에게 투명하고 적정하게 분배할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메이져 3사 중 소니뮤직은 수익을 적절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즉시 발표했다. 뒤이어 유니버설뮤직과 워너뮤직도 이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멀린과 거래하는 국내 해외 유통 전문회사인플럭서스의 관계자는 "지난 주 멀린 또한 소유하고 있는 스포티파이 주식을 매각하여 계약사들에게 곧 분배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멀린 네트워크는 세계 전체 디지털 매출에 14%를 차지하고 있는 비영리 디지털 유통사다.

WIN의 국내 회원사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4년 FD3에 ㈜마스터플랜뮤직그룹, ㈜플럭서스, ㈜파스텔뮤직, ㈜루비레코드 등 12개 레이블이 참여했다. 올해는 엠와이뮤직, 붕가붕가레코드, 모던보이레코드 등 16개 레이블이 추가로 동참하기로 했다.

올해 FD3에 새롭게 동참하기로 붕가붕가레코드의 고건혁 대표는 “최근 국내 디지털 시장에서 서비스사의 과도한 미사용판매금(낙전) 수익이나 실시간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한 사재기 의혹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공정한 디지털 시장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의미는 특별하다. 국내에서도 건강한 디지털 시장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FD3에 속한 전 세계적인 레이블로는 아케이드 파이어, 잭화이트, 더XX, 시규어로스 등을 발매하는 베거스 그룹과 악틱몽키스, 멈퍼드 앤 선스, 벰파이어 위켄드 등을 발매하는 레이블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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