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공연사진
[뷰어스=김희윤 기자] 화사한 5월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계도 가족단위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작품 라인업을 마련했다. 삶의 생기를 돋우는 뮤지컬과 연극 추천작 5선을 꼽아봤다.
■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포스터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는 아비의 원수를 갚고자 7년간 강호를 떠돌지만 칼집에서 칼을 단한 번도 빼보지 못한 무사 갈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주어진 운명과 인간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룬다. 묵직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배우들의 섬세한 열연이 인상 깊다.
여욱환, 김영준, 김혜나, 송보은, 강예나, 김주영, 김중기, 강인성, 조운 등이 출연하며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오는 13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00분.
■ 연극 ‘컨설턴트’
연극 컨설턴트 포스터
연극 ‘컨설턴트’는 제 6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터넷 범죄소설을 쓰던 무명작가 J가 의문의 남자 M을 통해 의뢰받은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현실의 누군가가 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은 범죄 스릴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성과 예측 불가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채워치며 시대를 꿰뚫는 발칙한 시선으로 부조리함을 들춰낸다.
주종혁, 주민진, 강승호, 고영빈, 오민석, 양승리, 김나미, 진소연 등이 출연하며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90분.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포스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는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통해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며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돈키호테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는 넘버가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김대종 등이 출연하며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6월 3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70분.
■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포스터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과 이혼을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촉촉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깔끔한 무대연출과 섬세한 편곡이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한다.
고유진, 박시범, 이준혁, 김경선, 홍륜희, 오진영, 최석진, 임두환 등이 출연하며 서울 JTN 아트홀 2관에서 오는 7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00분.
■ 뮤지컬 ‘빨래’
뮤지컬 빨래 포스터
뮤지컬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를 그려낸 작품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더욱 새로워진 장면구성과 아름다운 화음이 돋보인다.
김여진, 허민진, 조상웅, 진태화, 조민정, 최정화, 허순미, 김지혜 등이 출연하며 서울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시간은 16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