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환갑잔치를 여는 노년을 찾아보기 어렵고, 칠순도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정도로 간소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사회를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표현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사회가 고령화되면 전체인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 베푸는 노인은 없고 탐욕스런 노인만 넘쳐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행히 더 건강하게, 더 생산적으로,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고령화 시대의 화두는 자산이다. 노년을 힘겹게 보내지 않을 수 있는 자산만 있다면 고령화 시대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은 조금 덜할 것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재직해 공단 이사장을 지낸 저자 최재식은 저서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 있다'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연금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연금수급자는 죽어서 '유족연금'을 남긴다. 특히 홑벌이 시대를 살아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는 유족연금이 남다르다. 유족연금은 공적연금의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연금수급자가 사망하여 수급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그 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급여를 말한다(181p)" 특히 저자는 일할 곳은 줄어들고, 돈 쓸 곳은 늘어나고, 명줄은 길어진 요즘, 노년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연금이라고 주장한다. 지금 젊은이들이 연금보험료가 떼이는 것을 아까워하지만 그들이 노년이 되었을 때에는 그만큼 든든한 것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연금에 대해 대중이 궁금해했던 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알려준다. 연금은 필요할까, 사고사나 병사가 아닌 이상 언젠가 도래하게 될 노년을 떠올리며 생각해 볼 일이다. 최재식 | 크레파스북 | 200쪽 | 1만 2000원

'매달 낼 가치는 있는걸까?' 연금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문다영 기자 승인 2018.05.31 13:49 | 최종 수정 2136.10.28 00:00 의견 0
(사진=책표지)
(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환갑잔치를 여는 노년을 찾아보기 어렵고, 칠순도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정도로 간소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사회를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표현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사회가 고령화되면 전체인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 베푸는 노인은 없고 탐욕스런 노인만 넘쳐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행히 더 건강하게, 더 생산적으로,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고령화 시대의 화두는 자산이다. 노년을 힘겹게 보내지 않을 수 있는 자산만 있다면 고령화 시대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은 조금 덜할 것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재직해 공단 이사장을 지낸 저자 최재식은 저서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 있다'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연금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연금수급자는 죽어서 '유족연금'을 남긴다. 특히 홑벌이 시대를 살아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는 유족연금이 남다르다. 유족연금은 공적연금의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연금수급자가 사망하여 수급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그 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급여를 말한다(181p)"

특히 저자는 일할 곳은 줄어들고, 돈 쓸 곳은 늘어나고, 명줄은 길어진 요즘, 노년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연금이라고 주장한다. 지금 젊은이들이 연금보험료가 떼이는 것을 아까워하지만 그들이 노년이 되었을 때에는 그만큼 든든한 것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연금에 대해 대중이 궁금해했던 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알려준다. 연금은 필요할까, 사고사나 병사가 아닌 이상 언젠가 도래하게 될 노년을 떠올리며 생각해 볼 일이다.

최재식 | 크레파스북 | 200쪽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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