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올여름 폭염을 한 방에 날려버릴 무근본 액션 블록버스터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신개념 스파이 캐릭터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러닝타임 내내 쉴 틈 없는 웃음과 거침없는 액션을 선사할 지금껏 본적 없는 신개념 스파이 캐릭터를 공개한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같은 미션까지 남긴 CIA 구남친 덕에, 얼떨결에 세계를 구할 스파이가 되어버린 오드리와 절친 모건의 무근본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주인공 오드리는 하루 종일 하와이안 셔츠 유니폼을 입고 마트 계산대에서 무료하게 일상을 보낸다. 거짓말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두 다 들통나고, 어떤 다급한 상황에서도 교통법규는 철석같이 지키며, 유일한 재밋거리가 총 게임인 오드리는 일탈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그러다 하필이면 생일날 문자로 차이고 실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 전남친인 드류가 CIA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서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미션까지 떠넘겨 받고, 그렇게 오드리는 CIA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로 강제 진출하게 된다.
또 다른 주인공은 오드리와 서로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절친 모건이다. 모건은 스타가 되길 꿈꾸며 아크로바틱까지 마스터한 열정적이고 엉뚱한 무명배우로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는 속 시원한 입담을 쏟아내는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오드리에게는 매년 그녀의 생일파티를 진두지휘하고, 갑작스러운 이별로 우울한 그녀에게 드류의 물건을 모두 태워버리자며 앞장서서 화형식을 거행하는 등 정 많고 의리 있는 유쾌한 캐릭터다. 이런 모건이 친구 따라 얼떨결에 스파이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렇듯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친구가 국제적 범죄에 휘말리며 스파이로서 뜻밖의 재능을 발휘하고 좌충우돌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뭉치면 무서울 것 없는 절친의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환상의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런 캐릭터 본연의 매력은 완벽한 캐스팅과 함께해 그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19곰 테드’, ‘프렌즈 위드 베네핏’ ‘블랙 스완’으로 판타지, 코미디, 멜로,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던 밀라 쿠니스가 오드리 역을, ‘고스트버스터즈’와 ‘SNL USA’에서 뛰어난 코미디 연기로 제대로 시선 강탈한 케이트 맥키넌이 모건 역을 맡아 놀라운 시너지를 예고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실력을 탄탄히 쌓아온 밀라 쿠니스는 이번 영화에서 숨겨졌던 흥과 코믹 연기에 대한 재능을 맘껏 드러내며 그녀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거기에 의외의 찰진 액션까지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트 맥키넌 역시 수년간 다져온 코믹 연기 내공으로 뻔뻔하고 유쾌한 모건을 완벽하게 소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전작 그 이상의 코믹함은 몰론 화끈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오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