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200년 가보(사진=TV조선)
[뷰어스=나하나 기자] 함소원이 200년 된 가보를 물려받았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시어머니로부터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은팔찌를 받는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함소원은 '원조 불 맛 요리'로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피곤했을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해 족욕을 준비했다. 그는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인 채 남편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들고 나타났다. 첫 만남부터 남다른 대륙 스타일이 선물을 보여줬던 시어머니가 준 케이스를 연 함소원은 깜짝 놀랐다.
진화의 집안에서 간직해온 '200년 된 가보' 은팔찌였던 것. 2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진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온 은팔찌는 함소원의 시어머니조차 20대 초반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후 30년째 간직한 존귀한 물건이었다. 아들의 반려자인 함소원에게 귀한 가보를 전해주려고 했던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여실히 전해졌다.
결혼에 앞서 시댁의 반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던 함소원은 이날 시어머니에게서 은팔찌를 전수 받으며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뭉클함을 내비쳤다. 시어머니는 가보를 건네며 당부의 말을 전해 함소원은 물론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함소원은 올해 43살, 사업가인 중국인 남편 진화는 25살이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8살로 시댁에선 반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도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함소원 시어머니는 "현재는 아들만큼 며느리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바로 결혼을 승낙하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시어머니는 "진화는 딸 셋을 낳고 얻은 귀한 아들이다. 아들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결혼을 승낙했지만 며느리의 나이가 너무 많았다. 2~3살도 아니고 열살 넘게 차이가 났다. 지금은 며느리가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시누이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큐피드였다. 시누이는 "나이보다는 거리가 문제였다. 두 사람이 문화 차이로 싸울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륙의 시어머니다운 주량도 공개됐다.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댁 식구들이 도수가 세다는 제주도의 소주를 접하게 됐고 평소 60도짜리 고량주 3병을 마셔도 끄떡없을 정도로 센 주량을 자랑한 시어머니는 제주도 소주 첫 잔을 원샷 한 후 연달아 소주 3잔을 마시며 내뱉은 한 마디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
'아내의 맛' 제작진은 "시댁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지켜온 함소원-진화 부부가 이번 시댁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부부로 허락받았다. 특히 200년 된 가보를 건네는 순간에는 현장의 모두가 숙연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