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양세종, 알고 보면 따뜻한 이 남자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진(양세종)이 서리(신혜선), 유찬(안효섭), 제니퍼(예지원)와 시한부 동거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집에 들이닥친 서리를 차마 내치지 못하고 한 달 동안만 함께 지내기로 결정한 것.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우진을 패닉에 빠뜨렸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주인공 공우진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가는 무대 디자이너다. 이를 연기하는 양세종은 육아일기를 방불케 하는 극 중 상황들을 소화하고 있다.
첫 번째 육아 대상은 서리였다.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곳으로 화분을 옮겨놓고, 자신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질문 공세를 퍼붓는 서리에 우진은 세심한 작업이 요구되는 모형 작업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여기에 조카 찬의 조정팀 친구들까지 가세했다. 조정팀의 갖가지 택배를 대리 수령한 데 이어 아이들이 시킨 배달 음식으로 초인종이 쉴 새 없이 울려대기까지 했다. 게다가 아이들은 우진의 방문을 벌컥벌컥 열며 음식을 함께 먹자고 조르고, 심지어 가장 사적인 공간인 화장실까지 침범했다.
평소 조용한 일상을 선호하는 우진의 취향과 달리 북적북적하게 바뀐 집안 풍경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런 가운데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은근히 챙기고 보살피는 우진의 매력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가 펼치는 로맨스를 담는다. 31일 오후 10시 7, 8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