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장실질심사(사진=연합뉴스)
-오늘 영장실질심사, 왜 미뤄졌나
[뷰어스=나하나 기자] MB(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간부 3명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사흘 뒤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경찰청 전 보안국장 황 모 씨, 전 정보국장 김 모 씨, 전 정보심의관 정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24일 오전 진행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는 27일로 미뤄졌다. 피의자들의 출석 연기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MB 정부 당시 구제역, 한미 FTA, 천안함 사건, 희망사건 등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정부를 두둔하는 댓글 등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이들에게 영장이 발부된다면 MB 정부 댓글공작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5달 만에 첫 구속으로 기록된다.
경찰청은 지난 3월 특별 수사단을 꾸려며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해 자체 수사를해왔다.
경찰은 MB 정부 댓글공작 사건에 대해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13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달 중에 최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속도내고 있다.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언제까지 마무리될지 말은 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경찰청 특별 수사단은 당시 경찰청장이던 조현오 전 청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