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캡처
초강력 태풍 바비에 대한 우려에 재난을 피한다는 인간 부적 이승기가 소환되기도 했으나 바비가 생각보다 큰 피해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새벽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서울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험난한 출근길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큰 지장은 없었다는 것이 시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강서구 발산역 입구에서 만난 20대 남성 정지수씨(가명)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우산을 제대로 펴지 못하겠다"면서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태풍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최대 시속 200킬로미터를 넘는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3년 130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매미의 최대 풍속에 육박하다면서 긴장감을 키웠다.
이에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승기가 과거 영화 '궁합' 출연 당시 자연재해를 피해 갈 사주였음을 밝힌 것이 재조명됐다. 실제로 우연히도 이승기가 해외에 있다 귀국하면서 태풍의 세력이 약화된 사례가 있다.
2012년 볼라벤과 2019년 링링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당시 이승기가 국내로 돌아오자 이에 맞춰 세력이 약화 된 것이다.
이승기까지 소환하는 등 역대급 태풍이라던 바비에 대한 긴장감이 맴돌았으나 바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경상자 1명으로 집계되는 등 우려되는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 역대급 호들갑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 태풍 관련 피해는 40건 가량 신고 된 것이 전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는 평상시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 때의 수준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