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뷰어스=윤슬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업체가 종이빨대 시범 도입에 나선다.
30일 스타벅스는 내달 일부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서 연내 종이빨대 사용을 시행해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본격적으로 매장 내 플라스틱 제품 줄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제품을 비롯한 1회용품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지난 7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6월에는 맥도날드가 영국 내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경우 2019년 중반까지 자사가 소유하고 있거나 운영 중인 곳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을 제외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자사 호텔과 크루즈선 내 객실에 비치하는 용품들을 재활용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친환경 운동의 파급효과로 미소 짓는 회사들도 있다. 바로 친환경 용품을 만드는 업체들이다. 미국의 최대 종이빨대 제조업체인 아드바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드바크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무려 5000%나 증가했다. 올해는 더 큰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 아드바크에 밀려있는 주문도 3개월 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스타벅스만 하더라도 연간 10억 개의 일회용 빨대를 소비하는데 이 물량이 전부 종이빨대로 대체된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등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곳이 생기면서 종이빨대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당연히 관련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며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은 규제 대상이 된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 여기에 더해 종이빨대 도입까지 시범 운영 단계에 들어서며 외식업체들의 친환경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