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미스터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미스터션샤인'이 종반부로 치닫는 가운데 극 중 캐릭터 이정문의 정체가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TVN '미스터션샤인'에서는 극 중 친일 인물인 이완익(김의성)이 죽음을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완익은 러일전쟁을 앞둔 조선을 일본에 갖다 바치려는 준비를 착착 해나가던 중 고애신(김태리)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고종의 충신 이정문(강신일)은 대한제국 의병을 뒤에서 도우며 일본에 맞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스터션샤인'의 이같은 전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실존인물인 매국노 이완용을 연상시켰던 이완익의 예상치 못했던 말로란 점에서 혼란을 자아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완용이 러일전쟁 이후 친일파의 길을 걷게 됐다는 점 역시 이같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지점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극 중 이정문이 실존인물 이완익을 모티브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실제 이완익은 고종의 총애를 받던 충신이었지만 러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전향한 인물이기 때문. 따라서 '미스터션샤인'에서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이정문이 악역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