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증거금 규모가 58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IPO(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청약 경쟁률은 무려 1525대 1을 기록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양일간 접수된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기록한 30조9899억원을 2배 이상 넘어서며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깼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의 55%(176만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1546.5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2조7000억원이다. 40%(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은 1495.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은 23조원이다. 이어 5%(16만주)가 배정된 KB증권은 경쟁률 1524.85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이 약 1500대 1임을 감안하면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5주 정도를 배정받을 전망이다. 공모가인 2만4000원을 기준으로 약 12만원어치 주식을 받는 셈이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됐고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SK바이오팜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경우 주식 평가액은 31만2000원이 되고 이 경우 공모가 대비 평가차익은 19만2000원이 될 전망이다.

뷰어스 윤소희 기자 jini@viewers.co.kr 윤소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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