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당' 스틸컷)
[뷰어스=윤슬 기자] 영화 '명당'이 개봉 당일 예매순위 가장 앞에 서면서 흥행을 예약하고 나섰다.
19일 개봉한 '명당'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마지막편이다. '궁합'을 제외하고라도 '관상'과 '명당'은 왕권을 노리는 점, 그 안에서 오가는 암투와 전략 등 공통점이 많다. 이 때문에 주인공만 달라졌을 뿐 그 밥에 그 나물일 것이란 선입견부터 갖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명당' 박희곤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관상'이 정해진 운명을 논하는 영화라면 '명당'은 선택에 따라 본인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야기라고 '관상'과 '명당'의 차이점을 거듭 설명하고 나섰다.
출연배우들 중 '관상'과 '명당'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 백윤식은 '명당'에 대한 선입견을 더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다는 백윤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관상'에선 충신 '명당'에서는 권력유지를 노리는 세도가이자 야심가"라고 차이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실제 개봉 후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와 긴장감 등을 언급하며 '명당'만의 재미가 있다고 후한 평점을 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명당'은 추석은 사극이라는 흥행공식과도 맞물려 있다. 사극과 명절의 궁합에 대해 윤성은 문화평론가는 연합뉴스TV '윤성은의 문화공감' 코너에서 "가족이 모이는 날이니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중 60대 어르신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장르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면서 "명절 휴일 특성상 역사, 뿌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명당'은 우리에게 친숙한 흥선대원군을 내세우는 등 '명절영화'의 특장점까지 아우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만큼 새로운 명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