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배우 권소현이 두 번째 영화 ‘미쓰백’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다. 영화 ‘미쓰백’으로 권소현이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데뷔작 ‘마돈나’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권소현은 ‘미쓰백’에서 남자친구의 아이를 학대하는 주미경으로 분해 변신을 시도한다. 그의 데뷔작인 '마돈나' 속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권소현은 2015년 영화 '마돈나'로 첫 장편 영화에 출연했다. 첫 영화부터 타이틀 롤을 맡은 권소현은 그야말로 잔상이 남을 정도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가 연기한 일명 마돈나로 불리는 미나는 잘못한 게 없다. 하지만 가난하고 소심하고 뚱뚱한 여자로 분류된 미나는 타인으로부터 처절하게 상처를 받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녀의 삶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숨이 턱 막히게 된다.  관객들을 이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는 권소현의 역할이 컸다. 권소현의 처연한 눈빛 안에 미나의 처절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권소현은 ‘마돈나’를 위해서 급격하게 살을 찌웠고 미나가 처한 극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 수백개의 질문지를 만드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 노력은 영화가 공개된 후 관객들의 평과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입증됐다. ‘마돈나’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면서 권소현은 첫 영화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에서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3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2007년 뮤지컬 ‘뷰티풀 게임’으로 데뷔한 권소현은 무대에선 대부분 밝고 쾌활한 역할을 연기했던 권소현은 ‘마돈나’로 확실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크린에서 권소현은 ‘미쓰백’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권소현이 연기한 주미경은 학대 받는 아이 지은(김시아) 친부의 내연녀다. 밖에서는 잘나가는 보험설계사로 착실한 삶을 사는 것으로 포장하지만 집에 들어온 순간 미경은 돌변해 지은에게 악행을 저지른다. 지은을 자신의 반려견만큼도 취급하지 않는 주미경의 모습은 그야말로 분노를 유발한다. ‘마돈나’에서 보여줬던 세상 불쌍한 여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권소현은 지은을 지키려는 백상아(한지민)와 맞서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미쓰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됐다. 극에서 대립하는 입장이었던 한지민은 권소현과 친부 역을 맡은 백수장의 연기 때문에 대본에도 없는 욕이 나올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이들의 연기가 '미쓰백'에서 중요한 축을 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다.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도 권소현의 내공과 진가는 드러났다. 무대에서 갈고 닦은 포텐이 피어나고 있다. 권소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10월에 ‘내 사랑 치유기’를 통해 드라마 도전도 앞두고 있다. 스스로 개척해 낸 꽃길을 이제 걸을 일만 남았다.

[수다뉴스] 권소현, ‘미쓰백’으로 또 발견하다

남우정 기자 승인 2018.10.02 23:53 | 최종 수정 2137.07.05 00:00 의견 0

[뷰어스=남우정 기자] 배우 권소현이 두 번째 영화 ‘미쓰백’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다.

영화 ‘미쓰백’으로 권소현이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데뷔작 ‘마돈나’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권소현은 ‘미쓰백’에서 남자친구의 아이를 학대하는 주미경으로 분해 변신을 시도한다. 그의 데뷔작인 '마돈나' 속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권소현은 2015년 영화 '마돈나'로 첫 장편 영화에 출연했다. 첫 영화부터 타이틀 롤을 맡은 권소현은 그야말로 잔상이 남을 정도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가 연기한 일명 마돈나로 불리는 미나는 잘못한 게 없다. 하지만 가난하고 소심하고 뚱뚱한 여자로 분류된 미나는 타인으로부터 처절하게 상처를 받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녀의 삶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숨이 턱 막히게 된다. 

관객들을 이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는 권소현의 역할이 컸다. 권소현의 처연한 눈빛 안에 미나의 처절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권소현은 ‘마돈나’를 위해서 급격하게 살을 찌웠고 미나가 처한 극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 수백개의 질문지를 만드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 노력은 영화가 공개된 후 관객들의 평과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입증됐다. ‘마돈나’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면서 권소현은 첫 영화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에서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3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2007년 뮤지컬 ‘뷰티풀 게임’으로 데뷔한 권소현은 무대에선 대부분 밝고 쾌활한 역할을 연기했던 권소현은 ‘마돈나’로 확실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크린에서 권소현은 ‘미쓰백’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권소현이 연기한 주미경은 학대 받는 아이 지은(김시아) 친부의 내연녀다. 밖에서는 잘나가는 보험설계사로 착실한 삶을 사는 것으로 포장하지만 집에 들어온 순간 미경은 돌변해 지은에게 악행을 저지른다. 지은을 자신의 반려견만큼도 취급하지 않는 주미경의 모습은 그야말로 분노를 유발한다. ‘마돈나’에서 보여줬던 세상 불쌍한 여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권소현은 지은을 지키려는 백상아(한지민)와 맞서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미쓰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됐다. 극에서 대립하는 입장이었던 한지민은 권소현과 친부 역을 맡은 백수장의 연기 때문에 대본에도 없는 욕이 나올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이들의 연기가 '미쓰백'에서 중요한 축을 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다.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도 권소현의 내공과 진가는 드러났다. 무대에서 갈고 닦은 포텐이 피어나고 있다. 권소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10월에 ‘내 사랑 치유기’를 통해 드라마 도전도 앞두고 있다. 스스로 개척해 낸 꽃길을 이제 걸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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