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넷플릭스 ‘킹덤’ 티저 예고편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9일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킹덤’의 티저 예고편이 드디어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은 시작부터 “전하께서는 붕어하셨습니다”라는 말과 달리 ‘죽은 왕이 살아났다’라는 상반된 카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왕을 내려보는 신하, 임금이 없는 어전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중전의 모습과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왕의 안위를 걱정하는 세자까지 궁 안에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돈다. 여기에 호수로 던져지는 의문의 시신들부터 세자가 궐 안에서 맞닥뜨린 괴이한 존재까지 궁을 감도는 음산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더한다. 궁 밖의 상황은 더욱 긴박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이 돌고, 끔찍하게 변한 존재들이 마을 곳곳에 나타나 백성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 과연 조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마을을 덮친 역병의 정체는 무엇인지 ‘킹덤’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티저 예고편과 함께 ‘킹덤’의 스틸 5종도 공개됐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킹덤’을 책임질 세 배우의 열연과 캐릭터 변신이 돋보인다. 또한 문을 가려놓은 집과 사람을 공격하는 성난 괴물들의 모습까지 공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8일 싱가포르에 진행된 넷플릭스의 2019년도 라인업을 소개하는 행사인 ‘See What’s Next Asia’에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최근 ‘킹덤’에 대한 루머가 있다. 사실이다. 굉장히 드문 일이지만 시즌 1이 공개되기 전에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아시아 매체가 모인 자리에서 ‘킹덤’의 티저 예고편과 스틸이 최초 공개되었고, 각 아시아 매체들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첫 베일을 벗은 ‘킹덤’의 티저 예고편은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넷플릭스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세계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준다. 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서랜도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일본, 대만, 태국, 인도, 한국에서 제작 중인 아시아 타이틀 17편을 공개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아시아 콘텐츠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아시아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늘 발표한 타이틀 17편을 포함, 2019년까지 아시아 8개국에서 진행할 100여 편의 오리지널 신작과 컴백 작품을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올해 처음 런칭한 아시아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낸 데 따른 결과다. ‘신성한 게임’(인도),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일본), 버라이어티 코미디 ‘범인은 바로 너!’(한국) 등의 작품들은 전 세계 190여개국 넷플릭스 회원들을 사로잡았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아시아 지역은 뛰어난 콘텐츠를 만드는 세계 유수의 제작진이 모인 곳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태국, 일본, 인도, 대만 등에서 제작되는 독창적인 이야기들을 아시아 전역과 전 세계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올해 넷플릭스가 방영한 아시아 콘텐츠의 시청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아시아 외의 지역이 차지했다. 향후 진행될 아시아 라인업 타이틀이 자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을 것”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타이틀은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넷플릭스의 방대한 콘텐츠 리스트를 더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이 모든 콘텐츠를 각각의 취향에 맞게 광고 없이 다양한 언어로 원하는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라인업 쇼케이스 See What’s Next: Asia에는 아시아 11개국 200여 매체의 기자들과 다수의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한편 ‘킹덤’은 오는 2019년 1월 25일 넷플릭스에서 정식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