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뷰어스=박영욱 기자] 보기만 해도 서늘한 하이힐 킥이 작렬한다. 오함마로 세상의 부조리를 깨부수는 핏빛 원피스의 이시영이 더욱 빛난다.
그동안 액션 연기에 굶주렸던 이시영이 영화 ‘언니’에서 날개를 달았다. 갑자기 실종된 친동생 은혜(박세완 분)를 찾는 전직 경호원 출신 ‘언니’ 인애를 연기하면서 말이다.
“조금 더 진화된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그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 종합 액션 연기의 열망이 영화 ‘언니’를 통해 폭발 한 것.
“이 영화를 만나면서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액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어요. 액션에 배고픈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액션영화를 시작하게 되서 좋았어요. 조금 더 진화된 액션 다른 종류의 액션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이 영화를 하면서 진짜 액션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액션 연기의 갈급함이 해소될 무렵 그에게는 단독 주연이라는 무게감이 현실로 다가왔다.
“내가 액션영화를 한다면 누구보다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부담감이 있었죠. 드라마에서는 액션 연기를 했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었거든요. 사실 처음에 멋있는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동안 머릿속에 그려온 그림들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화려한 카메라 앵글이나 컷들의 액션이 아니었죠. 기대와는 반대로 원 신 원 컷의 액션 연기를 했어요”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이시영을 짓누르는 압박감은 그를 더욱 채찍질했다. 그 결과 대역 없는 원 컷 원 신, 이시영 표 액션이 탄생했다.
“감독님이 나에게 운동도 많이 했고 의지가 강하니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 해줄 수 있냐고 물으셨어요. 당연히 하겠다고 말했죠. 감독님은 이번 영화에서는 빠른 호흡이 아니라 마치 풀 샷에서 보듯이 리얼한 액션을 강조하셨어요. 나는 대역 없이 한다는 것과 여러 가지 부담감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짜 이런 기회가 흔치 않고 앞으로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했어요”
영화 ‘언니’를 향한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현실적인 액션을 연기해야만 해서 주짓수를 3개월 정도 배웠어요. 그래서 주짓수의 그래플링 기술을 많이 습득했어요. 또 영화를 위해 제 나름대로 근육과 체중을 늘렸어요”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내년 1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언니'는 이시영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영화를 시작하면서 이시영에게는 여자 마동석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마동석 선배께는 죄송해요. 액션 잘하시는 남자 선배들과 비교 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죠. 이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색다른 모습도 보이고 싶어요”
이시영은 마지막으로 새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해에도 열심히 일 하고 싶어요. 이번 영화도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되는 드라마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