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민주주의를 언급한 부인 이순자 여사에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항쟁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인격을 모독했는지를 언급했다. 앞서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에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설훈 최고위원은 “망언”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현재 전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희생자인 故 조비오 신부를 두고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조비오 신부는 사탄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큰 논란을 빚었다. 5.18민주화운동의 내막에는 전 전 대통령이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JTBC ‘썰전’에서도 다뤄졌다. 방송에서 유시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기를 맞아서 헬기 사격 사실이 밝혀진 것도 근자의 일이지만, 계엄군들이 집단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증언들이 속출하고 있다”라며 “전두환 씨가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 하더라고 적어도 사람이라면 자신이 집권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은 “만약 신군부 집권 대신 87년처럼 3김이 선거를 했더라면 민주화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뜬금없이 보안사령관 하던 사람이 나서서 자기가 권력을 잡기 위해 살상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이는 설훈 최고위원에 의해 ‘망언’으로 지칭된 이순자 여사의 발언과 정반대의 이야기다. 또 방송에서 박형준 교수도 “어떤 명분으로든 또 한 번의 군사 쿠테타를 통해서 집권을 기획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라며 이에 동의의 뜻을 전했다. 유시민은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의 주범이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라며 “그렇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해 최소한 괴로워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든가 사과의 말을 해야 맞다”면서 그러면서 “희생자인 조비오 신부를 모욕하고 검찰 소환도 응하지 않고 재판장에 나오지도 않을 거다.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사람? 아 진짜 나쁘다 인간적으로!”라며 분노했다.

“이순자 망언” 과격한 언행의 내막? 유시민도 매서운 비판 가했다

김현 기자 승인 2019.01.02 16:28 | 최종 수정 2138.01.03 00:00 의견 0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민주주의를 언급한 부인 이순자 여사에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항쟁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인격을 모독했는지를 언급했다. 앞서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에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설훈 최고위원은 “망언”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현재 전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희생자인 故 조비오 신부를 두고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조비오 신부는 사탄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큰 논란을 빚었다. 5.18민주화운동의 내막에는 전 전 대통령이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JTBC ‘썰전’에서도 다뤄졌다. 방송에서 유시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기를 맞아서 헬기 사격 사실이 밝혀진 것도 근자의 일이지만, 계엄군들이 집단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증언들이 속출하고 있다”라며 “전두환 씨가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 하더라고 적어도 사람이라면 자신이 집권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은 “만약 신군부 집권 대신 87년처럼 3김이 선거를 했더라면 민주화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뜬금없이 보안사령관 하던 사람이 나서서 자기가 권력을 잡기 위해 살상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이는 설훈 최고위원에 의해 ‘망언’으로 지칭된 이순자 여사의 발언과 정반대의 이야기다.

또 방송에서 박형준 교수도 “어떤 명분으로든 또 한 번의 군사 쿠테타를 통해서 집권을 기획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라며 이에 동의의 뜻을 전했다.

유시민은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의 주범이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라며 “그렇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해 최소한 괴로워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든가 사과의 말을 해야 맞다”면서 그러면서 “희생자인 조비오 신부를 모욕하고 검찰 소환도 응하지 않고 재판장에 나오지도 않을 거다.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사람? 아 진짜 나쁘다 인간적으로!”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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