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박영욱 기자]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어른들의 애니메이션”
가족 애니메이션의 장인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의 언론 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과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애니 영화 ‘언더독’은 2011년 개봉해 2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출한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참여했다. 다소 무거운 사회적 이슈를 가족 중심의 훈훈한 주제로 재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은 ‘언더독’에서도 그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성윤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한 계기가 있었다. 어느 날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시추가 눈이 뭉그러진 모습과 개들이 갇힌 모습을 봤다. 10일 안에 누군가가 데려가지 않으면 죽을 운명이라는 것에 안타까웠다”라며 “반려 견과 관련된 시나리오를 쓰는 게 쉽지 않았지만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주셔서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사진=이현지 기자)
‘가족 애니 장인’인 두 감독들의 디렉션을 믿고 많은 의견을 나눴다는 ‘뭉치’ 역의 도경수는 “우리 영화는 어린이도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이다. 첫 애니메이션 더빙이었는데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과장되게 해도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믿고 표현했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준혁 역시 “아이가 세 명 있는데 감독님이 만드신 전 작 애니메이션 영화를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감독님을 믿고 참여했다. 너무 좋은 배우들과 훌륭하신 성우님들과 함께 하게 돼서 기뻤다”라고 두 연출자를 극찬했다.
‘뭉치’의 상대 역 인 ‘밤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박소담은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이 애니에서 묵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이 시나리오를 통해 굉장히 위로를 받았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 견이 있는데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애니를 통해 관객 분들이 치유와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연기한 배우들의 반려 동물에 대한 감정은 더욱 애틋했다.
도경수는 “영화를 하면서 반려동물이 소중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내가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봉을 앞둔 심경을 밝힌 박소담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시고 새해에 웃는 모습으로 나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한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가 이 영화이다. 온 가족이 오셔서 재밌는 영화 보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최단 시간 매진을 기록한 수작이다. 또한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해 주목받았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