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제공)
[뷰어스=나하나 기자] 코미디언 장재영이 아내 정연주와의 공방에서 승리했다. 50~60대 여성 '배심원'들의 힘이 주효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는 개그맨 장재영과 정연주 부부가 출연해 둘 사이의 의견차를 공론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재영은 "아내가 과소비가 심한 편이다"라면서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에 정연주는 "둘째를 임신했는데도 해외여행을 가고 지방 출장도 하루 더 다닌다"라고 반박했다.
과도한 소비, 그리고 임산부 아내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이들의 공방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임신한 아내 정연주에게 집안일을 맡긴 채 거실에서 쉬는 장재영의 모습은 다분히 가부장제적이었다. 특히 외출 후 새벽 4시까지 귀가하지 않은 장재영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놀랍게도 공방의 결과는 장재영의 승리였다. 5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방청객들이 '시어머니'의 입장으로 다분히 장재영을 두둔했던 것. 한 패널은 "어머님 세대는 여자들 돈 쓰는 걸 싫어한다"라고 이같은 결론의 배경을 해석하기도 했다. 정연주를 변호한 김남국 변호사는 "설득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저도 택배상자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