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알티(사진=YGX)
[뷰어스=한수진 기자] 더블랙레이블의 알티와 YGX의 안다가 만났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두 레이블의 첫 컬래버레이션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티가 주도적으로 제안했다. 안다의 독자적 분위기에 반했다는 알티는 그에게 기존 YG 아티스트와는 다른 특별함이 묻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런 만큼 신곡 ‘뭘 기다리고 있어’에 대한 자부심도 꽤 크다.
“안다를 아티스트로서 알게 된 지는 좀 됐어요. 안다가 몸 안에 특별한 스위치가 있어요. 갑자기 확 변해요. 자기만의 무언가가 확실한 친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반갑게도 YG에 영입됐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먼저 작업을 제안했죠. 일단 함께 작업하게 돼서 안다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곡을 몽환적으로 끌고 가다가 확 변하는 에너지를 표현해내는 가수가 필요했는데 안다가 그걸 잘 표현해줬어요. 내가 의도한 바를 잘 표현해준 가수만큼 고마운 게 없잖아요(알티)”
알티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 아이콘의 ‘죽겠다’ 등 숱한 히트곡을 작업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DJ 겸 프로듀서다. 안다는 양현석 대표가 평소 눈여겨봤던 가수로 YGX에 직접 영입 지시를 내릴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곡 ‘뭘 기다리고 있어’는 EDM 팝 장르로, 남아시아 악기인 시타를 이용해 만든 독창적인 드랍 파트가 특징이다. 풍성한 공간감에서 확 바뀌는 반전 콘셉트가 강한 몰입도를 자아내며 묘한 중독성을 자극한다. 특히 이 곡은 블랙핑크의 신곡 후보로도 거론됐던 노래다.
알티는 ‘뭘 기다리고 있어’가 블랙핑크 신곡 후보였던 것에 대해 “사실 이 노래는 내 프로젝트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결국 자신의 프로젝트로 곡을 발매하게 된 알티는 안다의 곡 소화력에 흡족함을 드러내며 아낌없는 칭찬을 늘어놓는다.
“안다는 다른 YG 아티스트에게 없는 독자적 분위기가 확실히 있어요.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죠. 특이한데 궁금증을 자아내는 반가운 특이함을 소유했어요(알티)”
안다, 알티(사진=YGX)
■ 안다 “난 누구의 그녀도 아니다…아티스트 안다로 불리고파”
승리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그녀’로 불리는 안다의 인터뷰 진행이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다. 승리 관련한 질문을 피할 수 없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버닝썬 사건) 관련된 이슈를 정말 잘 몰라요. 그저 ‘뭘 기다리고 있어’라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한 곡을 알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 뿐입니다(알티)”
안다는 앞서 빅뱅 승리의 ‘셋 셀테니’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로 인해 ‘승리의 그녀’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상황. 안다는 승리 질문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털어놓는다.
“‘셋 셀테니’와 ‘뭘 기다리고 있어’ 둘 다 내겐 각각의 작품이에요. ‘승리의 그녀’란 타이틀을 ‘셋 셀테니’로 얻었다면, 그 당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뭘 기다리고 있어’에 집중할 때죠”
안다는 이번 활동으로 ‘승리의 그녀’라는 수식어가 아닌 새로운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난 누군가의 그녀가 아니에요. 마이웨이 스타일이죠. 독자적인 캐릭터가 생었으면 좋겠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아티스트 안다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알티도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게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알티라는 이름으로 ‘뭘 기다리고 있어’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괴짜 같지만 실험적인 노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티스트가 대중적으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작업을 꾸준히 할 예정이에요(알티)”
‘뭘 기다리고 있어’에 대한 홍보도 재차 당부한다.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많아요. 사실 더없이 크죠. 하지만 성적은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이상 생각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의 포인트는 진짜 후회 없이 작업했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에너지를 공감해줘서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