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영화 '콜레트'와 문학동네가 만났다.
지난 27일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은 영화 '콜레트'가 문학동네와 특별한 시사회를 개최했다.
'콜레트'는 베스트셀러 작가, 유행을 선도한 트렌드세터, 성공한 브랜드 사업가, 무대 위 배우까지 거침없는 마이웨이를 통해 세상을 뒤흔든 아이콘이 된 여성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콜레트' 상영 후 한국 문학계가 조명한 라이징 스타 김금희 소설가와 씨네 21 이다혜 기자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GV를 진행하며 색다른 관점의 영화 해석으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김금희 소설가는 “’콜레트’가 소설의 창작 과정 및 ‘윌리’와의 저작권 분쟁에서 겪었을 고통이 너무나도 이해가 된다”라며 작가로서 그녀에게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에 이다혜 기자는 영화 속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콜레트’가 소설 '클로딘' 시리즈를 “내 아이이며, 나의 모든 것이다”라고 칭하는 장면을 꼽으며, ‘윌리’와의 저작권 분쟁 싸움은 책의 소유뿐만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해석을 남겼다. 김금희 소설가는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 ‘콜레트’를 보며 “역시 작가에게는 목을 죄어오는 현실이 있어야 작품이 탄생하는구나”라 느꼈다고 전해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얻었다. 한편, “’콜레트’는 자신의 경험과 작품이 일치되는 작가”라 평한 이다혜 기자의 말에 김금희 소설가는 “그만큼 그녀의 삶이 드라마틱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동의하며 영화 속 패션 스타일과 심리가 함께 극적으로 변화하는 ‘콜레트’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GV에서는 실제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명성과 문단계에서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이다혜 기자는 “프랑스에서 ‘콜레트’는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자연과 육체에 대해 섬세하고 예민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생생하고 매력적인 문체를 명성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콜레트’의 예술적인 충동과 사랑의 몰두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김금희 소설가의 말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그녀의 어머니도 그녀만큼이나 문학적이고 소신있는 사람이었다는 여담을 전해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실관람객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콜레트'는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