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역시나 해외파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12일 진행되는 제 6회 들꽃영화상에 후보로 오른 ‘풀잎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참한다. 두 사람은 ‘풀잎들’로 각각 감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6년 연인설에 휩싸였고 그 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관계를 인정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실 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놓인,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전 부인과 결혼 생활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람에겐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함께 작품을 하는 등 수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 두 사람은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영화 ‘풀잎들’은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고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당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부터 로카르노 국제영화제까지 해외 영화제에서는 동반 참석했다.
하지만 국내 행사는 전무하다. 최근작인 '강변호텔'은 주연인 기주봉이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를 받고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에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강변호텔’ 언론시사회 시기에 두 사람이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