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저희는 이제 시작이에요.”
레이디스 코드는 2013년 ‘나쁜 여자’로 데뷔한 뒤 ‘예뻐 예뻐’ ‘키스 키스’ ‘갤럭시’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어느덧 아이돌 그룹들의 징크스라고 불리는 일명 '마의 7년'차에 들어섰다. 레이디스 코드 또한 이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2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것은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마의 7년’ 관련 기사 등을 보면 그런 쪽에 대해 아예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고 보고 느끼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활동했던 기간보다 안 한 기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고 생각해요. 활동한 지 7년이 됐지만 아직 못한 게 너무 많고 목말라 있어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소정)
“7년 차라고 해서 두렵거나 불안한 것은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오랜만에 컴백했으니까 오랜 공백 기간 동안 못 보여드린 것을 이번 활동을 통해서 열심히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애슐리)
오랜 공백 기간 동안 소정과 애슐리는 솔로 가수로, 주니는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서로 떨어져서 활동을 한만큼 이들은 서로 더 애틋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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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활동을 했을 때는 저만의 개인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굉장히 외로웠어요. 그때 멤버들과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피드백’을 준비하면서 함께 준비하니까 서로가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 과정이 더 순조로웠던 거 같아요.”(애슐리)
“멤버와 함께 활동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노래 분량을 나눠가질 수 있어서 부담감이 줄거든요. 솔로 활동을 하면서 무대를 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3명이 같이 할 때가 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소정)
7년이라는 시간은 서로의 눈빛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아는 관계를 형성했다. 그 비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숙소 생활에 있었다.
“7년째 매일 봐요. 눈빛만 봐도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으면 가만히 내버려둬요. 숙소생 활을 하면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돼서 팀워크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소정)
“거실에서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요. 서로 마음에 담아둔 게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해요. 대화의 시간이 많아지니까 그만큼 더 소통이 잘 되는 거 같아요.”(애슐리)
이렇게 레이디스 코드는 더 단단해진 결속력으로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장르의 곡 ‘피드백’으로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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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욕심은 많았는데 저희의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거 같아요. 쉬는 동안 그런 고민에 대해 많이 했거든요. 이번에 나왔을 때 ‘레이디스 코드라는 멋있는 팀이 있구나’라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해요. 또 7년 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성숙해져서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소정)
신인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레이디스 코드는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팬분들이 기다려 주신만큼 그 기대를 저희가 채워드렸으면 좋겠어요. 또 팬미팅을 통해서 팬분들하고 가깝게 소통하는 자리가 많았으면 해요. 준비한 만큼 열심히 보여드리고 팬분들과 같이 즐겼으면 좋겠어요.”(주니)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고 버텨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데뷔 초부터 함께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을 볼 때마다 큰 힘이 돼요. 그만큼 저희도 팬분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애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