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문가영은 서툴고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 빛나는 청춘을 제 옷을 입은 양 소화했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가영의 과감한 도전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기회가 됐다. 문가영은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이준기(이이경 분), 차우식(김선호 분), 국기봉(신현수 분)의 첫사랑 한수연 역을 맡아 20대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 이야기를 선보였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아련하고 예쁜 모습만 있었던 건 아니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한 한수연은 때로는 허술한 면모를 통해 ‘허당미’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그걸 깨부술 수 있는 역할이 수연에게 있는 거 같아 큰 메리트가 있었다. 당차기도 하고, 허당기도 있다. 밝고 통통 튀는 수연의 모습이 내겐 큰 매력이었다.” 만취한 채 곰탈을 쓰고 몸 개그를 펼치기도 한 문가영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새로움에 대한 갈증은 문가영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코미디 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더라. 누군가를 웃긴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개그맨 분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사진=이현지 기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선호를 비롯해 게스트 식구로 함께한 이이경, 안소희 등 비슷한 또래들이 합을 맞춰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실제 현장도 극의 분위기처럼 밝고 활기차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출연진 6명의 조화도 중요했다. 그래서 연습량이 많았다. 그렇게 해야만 빠른 템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또 커플들 마다 따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나도 김선호 오빠와 리허설 하기 직전에 대기실에서 맞춰보고, 아이디어 회의를 굉장히 많이 했다.” 화제가 된 음치 연기 또한 부단한 노력이 만든 결과였다. 그는 우식(김선호 분)도 지치게 만드는 엉망진창 노래 실력을 위해 서민정의 노래 영상까지 찾아보며 연습을 거듭했고, 여러 버전의 노래를 준비해 감독님과 긴 시간 상의를 했다. “제일 고민이 큰 에피소드기도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연습도 많이 했다. 음에 대한 불협화음이다 보니까 듣기에 불편할 수 있다. 나도 민망해하면 보시는 분도 그럴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웃기고, 사랑스럽게도 보여야 해서 고민을 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하지만 실제로 웃음이 터지고, 화제가 되다 보니 반응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변인들의 칭찬을 듣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이번에는 유독 피드백이 궁금했다. 그런 반응을 보는 게 연기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인터넷으로 확인을 많이 했다. (코믹 연기를) 또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할 때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그리워지더라. 와이키키를 통해서 (연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잘 해서라기보다는 내가 배운 게 있어서 다음 작품에 써먹고 싶다.” 코믹 연기를 통해 배운 것도 많았다. 또래와 함께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것은 물론, 쓰지 않은 근육과 감정을 표현하며 새롭게 느낀 것이 많다고 했다. “빠른 템포의 드라마를 하며 호흡 조절에 대해 배웠다.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톤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느꼈다. 심플하게 하면서 포인트를 살리는 게 전체를 봤을 때 조화로울 것 같더라. 아역 생활을 하며 표출하지 못한 한을 마음껏 표출을 할 수 있어서 그게 좀 풀렸다.”

[마주보기①] ‘와이키키’ 문가영, 망가짐 불사할 수 있었던 이유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5.29 17:16 | 최종 수정 2138.10.26 00:00 의견 0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문가영은 서툴고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 빛나는 청춘을 제 옷을 입은 양 소화했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가영의 과감한 도전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기회가 됐다.

문가영은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이준기(이이경 분), 차우식(김선호 분), 국기봉(신현수 분)의 첫사랑 한수연 역을 맡아 20대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 이야기를 선보였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아련하고 예쁜 모습만 있었던 건 아니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한 한수연은 때로는 허술한 면모를 통해 ‘허당미’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그걸 깨부술 수 있는 역할이 수연에게 있는 거 같아 큰 메리트가 있었다. 당차기도 하고, 허당기도 있다. 밝고 통통 튀는 수연의 모습이 내겐 큰 매력이었다.”

만취한 채 곰탈을 쓰고 몸 개그를 펼치기도 한 문가영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새로움에 대한 갈증은 문가영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코미디 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더라. 누군가를 웃긴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개그맨 분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선호를 비롯해 게스트 식구로 함께한 이이경, 안소희 등 비슷한 또래들이 합을 맞춰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실제 현장도 극의 분위기처럼 밝고 활기차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출연진 6명의 조화도 중요했다. 그래서 연습량이 많았다. 그렇게 해야만 빠른 템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또 커플들 마다 따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나도 김선호 오빠와 리허설 하기 직전에 대기실에서 맞춰보고, 아이디어 회의를 굉장히 많이 했다.”

화제가 된 음치 연기 또한 부단한 노력이 만든 결과였다. 그는 우식(김선호 분)도 지치게 만드는 엉망진창 노래 실력을 위해 서민정의 노래 영상까지 찾아보며 연습을 거듭했고, 여러 버전의 노래를 준비해 감독님과 긴 시간 상의를 했다.

“제일 고민이 큰 에피소드기도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연습도 많이 했다. 음에 대한 불협화음이다 보니까 듣기에 불편할 수 있다. 나도 민망해하면 보시는 분도 그럴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웃기고, 사랑스럽게도 보여야 해서 고민을 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하지만 실제로 웃음이 터지고, 화제가 되다 보니 반응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변인들의 칭찬을 듣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이번에는 유독 피드백이 궁금했다. 그런 반응을 보는 게 연기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인터넷으로 확인을 많이 했다. (코믹 연기를) 또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할 때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그리워지더라. 와이키키를 통해서 (연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잘 해서라기보다는 내가 배운 게 있어서 다음 작품에 써먹고 싶다.”

코믹 연기를 통해 배운 것도 많았다. 또래와 함께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것은 물론, 쓰지 않은 근육과 감정을 표현하며 새롭게 느낀 것이 많다고 했다.

“빠른 템포의 드라마를 하며 호흡 조절에 대해 배웠다.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톤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느꼈다. 심플하게 하면서 포인트를 살리는 게 전체를 봤을 때 조화로울 것 같더라. 아역 생활을 하며 표출하지 못한 한을 마음껏 표출을 할 수 있어서 그게 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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