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리 키친'이 짧은 방송을 뒤로 하고 적지 않은 후폭풍을 낳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미스터리 키친'은 정체를 숨긴 그림자 셰프들의 요리와 이를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을 큰 틀로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2부작으로 짧게 방송한 뒤 마무리된 '미스터리 키친'은 요리와 '먹방'의 영역이 확대되어 가는 시점에서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겼다.
'미스터리 키친'에서 단연 돋보인 점은 이른바 '블라인드 테스트'다. 셰프에 대한 사전정보를 배제한 체 요리의 맛만으로 이루어지는 평가는 스타에 의지하지 않는 셰프 자체에 방점을 찍는 설정이다. 그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도 있다. '미스터리 키친'에 오른 베일 속 셰프가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요리 전문가일 수도 있고, 심사위원의 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느냐의 문제 때문이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셰프로, 파티셰 유민주가 평가단으로 참가했단 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