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건설의 허위, 과대 광고로 분양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게시글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에 선정된 바 있는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을 둘러싸고 악질적인 임금체불과 더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사기 분양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다인건설은 배곧신도시에 로얄팰리스 테크노를 분양했다. 지난 3월 오피스텔 분양을 마치고 6월부터는 상가 분양에 들어간다. 이 시점에서 오피스텔 분양을 받은 일부 소비자들이 다인건설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해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린 게시자는 “신탁사, 시행사, 시공사가 대놓고 부실공사와 허위분양, 과대광고를 자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없으니 힘 없고 지식 없는 분양자들만 상대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며 다인건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게시자는 “시공사인 다인 건설이 계약 시 오피스텔 기숙사를 ‘기숙사’로 명시하지 않았다”며 “주차장면적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분양선전광고물에도 배곧신도시는 일반입대사업이 가능하다는 문구와 다른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가 비교과 명확히 나타나 있어 오피스텔형 기숙사지만 오피스텔과 똑같은 법적용을 받는다는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다인건설 측은 허위?과장 광고 행위를 분양대행사로 떠넘겼다. 다인건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 “일부 영업사원이 그렇게 한 것 같다. 초기에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들이 그런 형태로 영업을 했다. 그 외에는 문제될 게 없다. 보통 오피스텔은 주인이 전입 신고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나? 1가구 2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한 기숙사는 오피스텔과 똑 같은 법 적용을 받는다. 다만 전입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라면서도 “계약서에는 기숙사라고 분명히 써있다”고 말했다. 다인건설 측 ‘전입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주장은 소비자를 위법행위로 내몰 수 있는 문제다. 동시에 임차인의 재산에도 위협을 가하는 요소다.  다인건설은 또 애초 주차장에 481대의 주차시설 및 예비 공간 확보라고 명시한 선전물에 대해서도 분양대행사 영업사원의 잘못으로 돌렸다. 선전광고물을 통해 재화를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부동산의 경우 영업사원의 적법한 영업행위 여부 또한 시공사와 시행사가 관리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영업하지 않는다”면서도 “초기 광고물에 그렇게 명시가 되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130%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계약서상에도 주차공간 475대로 명시되어 있다”며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국민청원 게시자가 누구인지 예상하고 있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진=다인건설) 앞서 다인건설은 악질 임금체불로 업계의 불만을 샀다. 지난 5월 당시에도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임금체불 관련 청원이 게시되자 다인건설은 시행사 탓으로 돌리며 “곧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시행사 대표 A씨는 다인건설의 과장 광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영업상담간 금전거래, 잔금이 없음에도 나중에 팔수 있으니 계약서를 쓰도록 하는 과장 광고영업, 호실을 북향인데 남향이라고 속인 행위, 시행사가 교육하지 않은 내용의 내부시설을 확대해서 홍보하는 행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아 약 30%의 계약해지가 발생했고 볼멘소리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오동석 회장은 시행사의 자금 부족으로 임금 체불이 있었지만 시공사인 다인건설이 자금을 지원해 이를 해소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인건설의 기본 가치는 상생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같이 짐을 나눠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 등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에 선정됐을 당시 오동석 회장은 “앞으로도 적정한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주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평면과 남다른 시공기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로얄팰리스 테크노 계약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협력 업체와의 상생’ ‘소비자 마음잡기’ 등이 철학이라는 오동석 회장의 말과는 정면 대치되는 부분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2017년, 2018년동안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억8600만원, 384억원으로 총 620억원에 달한다. 또 로얄팰리스 계약금액은 2017, 2018년 모두 각각 2조원을 넘겼다. 급성장한 배경에 협력 업체와 소비자들의 눈물이 있다면 다인걸설의 성장은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성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 허위광고·대금체불 시행사 책임?...‘결국 자회사'

다인건설, 임금 체불하고 본인에게 수백억 배당 의혹까지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 선정 기업이 꼼수의 진수 보여줘

박진희 기자 승인 2019.06.27 12:23 | 최종 수정 2138.12.25 00:00 의견 0
다인건설의 허위, 과대 광고로 분양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게시글
다인건설의 허위, 과대 광고로 분양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게시글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에 선정된 바 있는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을 둘러싸고 악질적인 임금체불과 더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사기 분양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다인건설은 배곧신도시에 로얄팰리스 테크노를 분양했다. 지난 3월 오피스텔 분양을 마치고 6월부터는 상가 분양에 들어간다. 이 시점에서 오피스텔 분양을 받은 일부 소비자들이 다인건설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해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린 게시자는 “신탁사, 시행사, 시공사가 대놓고 부실공사와 허위분양, 과대광고를 자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없으니 힘 없고 지식 없는 분양자들만 상대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며 다인건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게시자는 “시공사인 다인 건설이 계약 시 오피스텔 기숙사를 ‘기숙사’로 명시하지 않았다”며 “주차장면적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분양선전광고물에도 배곧신도시는 일반입대사업이 가능하다는 문구와 다른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가 비교과 명확히 나타나 있어 오피스텔형 기숙사지만 오피스텔과 똑같은 법적용을 받는다는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다인건설 측은 허위?과장 광고 행위를 분양대행사로 떠넘겼다. 다인건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 “일부 영업사원이 그렇게 한 것 같다. 초기에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들이 그런 형태로 영업을 했다. 그 외에는 문제될 게 없다. 보통 오피스텔은 주인이 전입 신고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나? 1가구 2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한 기숙사는 오피스텔과 똑 같은 법 적용을 받는다. 다만 전입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라면서도 “계약서에는 기숙사라고 분명히 써있다”고 말했다. 다인건설 측 ‘전입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주장은 소비자를 위법행위로 내몰 수 있는 문제다. 동시에 임차인의 재산에도 위협을 가하는 요소다. 

다인건설은 또 애초 주차장에 481대의 주차시설 및 예비 공간 확보라고 명시한 선전물에 대해서도 분양대행사 영업사원의 잘못으로 돌렸다. 선전광고물을 통해 재화를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부동산의 경우 영업사원의 적법한 영업행위 여부 또한 시공사와 시행사가 관리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영업하지 않는다”면서도 “초기 광고물에 그렇게 명시가 되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130%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계약서상에도 주차공간 475대로 명시되어 있다”며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국민청원 게시자가 누구인지 예상하고 있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진=다인건설)
(사진=다인건설)

앞서 다인건설은 악질 임금체불로 업계의 불만을 샀다. 지난 5월 당시에도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임금체불 관련 청원이 게시되자 다인건설은 시행사 탓으로 돌리며 “곧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시행사 대표 A씨는 다인건설의 과장 광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영업상담간 금전거래, 잔금이 없음에도 나중에 팔수 있으니 계약서를 쓰도록 하는 과장 광고영업, 호실을 북향인데 남향이라고 속인 행위, 시행사가 교육하지 않은 내용의 내부시설을 확대해서 홍보하는 행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아 약 30%의 계약해지가 발생했고 볼멘소리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오동석 회장은 시행사의 자금 부족으로 임금 체불이 있었지만 시공사인 다인건설이 자금을 지원해 이를 해소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인건설의 기본 가치는 상생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같이 짐을 나눠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 등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에 선정됐을 당시 오동석 회장은 “앞으로도 적정한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주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평면과 남다른 시공기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로얄팰리스 테크노 계약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협력 업체와의 상생’ ‘소비자 마음잡기’ 등이 철학이라는 오동석 회장의 말과는 정면 대치되는 부분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2017년, 2018년동안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억8600만원, 384억원으로 총 620억원에 달한다. 또 로얄팰리스 계약금액은 2017, 2018년 모두 각각 2조원을 넘겼다.

급성장한 배경에 협력 업체와 소비자들의 눈물이 있다면 다인걸설의 성장은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성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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