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1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에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의 타이틀곡 ‘열대야(FEVER)’를 통해 색다른 여자친구의 모습을 예고했다.

2015년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을 연속 히트 치며 ‘갓자친구(God+여자친구)’ 수식어를 얻었다. 또 특유의 소녀 감성과 더불어 파워풀한 안무는 여자친구만이 가진 강점이다. 때문에 수많은 걸그룹 사이에서도 여자친구의 색깔이 돋보여 짧은 시간 내에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여자친구지만 콘셉트 변화 폭은 크지 않다. 여자친구만의 가진 분명한 색깔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도 공개했듯이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이번 타이틀곡 ‘열대야’는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경쾌한 뭄바톤 리듬의 곡을 선보인다. 특히 여자친구 기존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장하고 있는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의 포문을 알리는 노래라고 예고해 한층 성장한 여자친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 폭이 크지 않기에 일정한 팬을 유지했던 여자친구가 변화를 통해 팬덤을 확산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자칫 무리한 변화로 인해 기존의 이미지마저 흔들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 음원 차트 속 경쟁자는?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에는 장혜진 윤민수의 ‘술이 문제야’와 김나영의 ‘솔직하게 말해서 나’,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송하예의 ‘니 소식’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신곡 ‘열대야’로 본격적인 여름 가요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여자친구가 쓸 성적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뷰어스 이채윤 기자 chaeyoon_2@viewers.co.kr 이채윤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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