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송새벽은 늘 새로운 연기에 갈증을 느꼈다. 드라마에도 도전하며 기회를 넓힌 송새벽은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만나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송새벽은 행복 지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신중하게 고민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이전보다는 행복해졌다는 그의 답변에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묻어났다.
“전보다는 행복 지수가 높아진 것 같다. 영화에 처음 도전할 때만 해도 코믹한 역할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감독님들이 다채로운 역할들을 많이 보내주신다. 사실 연극만 했을 때는 다양한 인물을 연기했는데, 영화로 넘어와서는 그러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것이 달라져 행복 지수가 올라간 것 같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드라마로 영역을 넓힌 것이 도움이 됐다. 장르물 ‘빙의’에도 출연하며 굵직한 연기를 선보일 기회도 얻었다. 영화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도가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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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고집을 한 건 아닌데 두려움이 좀 있었다. 드라마의 빠른 템포를 따라갈 수 있을지 압박감을 느꼈다. 두 작품을 했는데 역시나 따라가기 바쁘더라.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연극, 영화에만 출연할 때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 특히 식당 주인이 자신을 알아볼 때 드라마의 영향력에 크게 놀랐다.
“10년 넘게 가는 늘 가는 식당이 있다. 식당 주인이 어느 날 나를 보더니 ‘너 배우였냐?’라고 하시더라. 전에는 동네 백수인 줄 아셨나 보다. 내가 나온 드라마를 보신 것 같더라. 그때 느낌이 남달랐다.”
활동 영역은 넓혔지만, 작품 선택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선택하겠다는 가치관은 여전했다.
“나도 결국은 관객이다. 다른 영화를 보면서 영향을 받는 일이 많다.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공연을 하거나 촬영을 했을 때 누구라도 보면서 위안을 얻고, 공감하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