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국내에서 김완선과 엄정화, 이효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디바(DIVA)’다. 이어 현아와 선미가 ‘댄싱퀸’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청하가 급부상하고 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이후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 청하는 아이오아이와 계약이 끝나자 다른 멤버들이 팀으로 돌아갈 때 당당하게 솔로로 나왔다. 데뷔 당시에만 하더라도 일각에서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지만, 솔로 데뷔 2년 만에 대표성을 띠는 ‘퍼포먼스형 솔로 가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7년 6월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데뷔한 청하는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로 히트를 시켰으며, 지난해 여름 ‘러브 유(Love U)’와 올해 ‘벌써 12시’, ‘스내핑’(Snapping)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로 떠올랐다.
‘스내핑’으로 컴백과 동시에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한 청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재탈환하며 6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스내핑’의 성공은 이전에 히트했던 ‘와이 돈츄 노우’나 ‘러브 유’ 같이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의 음악이 아닌, 다소 농염한 이미지를 주는 음악적 변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빠른 템포의 스내핑은 발매한 후 한 달이 돼가는 시점에서 여전히 멜론을 포함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0위권에 있다. 이는 두터운 팬덤을 가진 아이돌그룹도 2~3주 안에 새로운 음원이 나오면 2~30위권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는 현 상황에 청하가 수많은 대중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짙은 감성의 발라드곡이 차트를 점령한 상황에서도 청하는 홀로 빛나고 있다.
사진제공=MNH엔터테인먼트
청하의 위력은 댄스와 노래 뿐 아니라 독보적인 아우라에서 특히 장점이 있다. 탄탄한 기본기가 갖춰져 있는 노래와 춤은 물론 누구도 쉽게 생각나지 않은 청하만의 색감이 전달된다. 밝고 시원하면서도 농익은 여인의 느낌을 무대 위에서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1년 간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수로 꼽힌다.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Flourishing)’ 쇼케이스에서 “‘청하는 계속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 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 메시지를 던지고, 소통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가수였으면 한다. 내 뒤에 항상 물음표가 붙었으면 한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함이 남는 가수였으면 한다”고 말한 만큼, 그의 변신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음악방송 6관왕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활동을 마무리한 청하의 다음 행선지는 10월 컴백을 공식화한 아이오아이(전소미, 유연정 제외)가 될 예정이다. 결과가 아닌 자신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그이기에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하는 아이오아이 속에서도 긍정적인 물음표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