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사진=SBS 제공 2013년 방송된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신념과 소속된 정당이 다른 남녀 국회의원들의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방송 당시 시청률은 낮았지만, 정치물과 로맨틱 코미디의 조화가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하균이 판사 출신의 엘리트 초선 국회의원 김수영 역을 맡았으며, 이민정이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진심과 열정은 빛나는 진보당의 대표 노민영 역을 맡아 멜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는 민생에는 관심 없고, 자신들의 자리 지키기에 몰두한 국회의원들을 풍자적으로 담으며 깊이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맨스와 정치물의 적절한 조화가 신선했다. ■ 시즌2 플러스 요인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신하균, 이민정의 멜로 호흡이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서로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이 단순한 멜로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생각이 달라 다투던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에 마음을 열고, 신념을 나누는 과정이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재미를 줬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실했던 만큼, 성격을 활용한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나올 수 있다. 결혼에 성공하며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지만, 대한국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영과 새로운 일에 도전한 노민영의 고군분투도 예고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다. 보수지 사주의 딸이자 정치부 야당 담당 기자 안희선(한채아 분)은 김수영을 향한 호감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당당한 매력을 뿜어냈다. 노민영을 좋아하는 변호사 송준하(박희순 분)는 노민영을 위해 보좌관 역할까지 자처하며 그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인 : 낮은 시청률과 탄탄해진 정치 드라마 방송 당시 5% 내외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완성도나 새로움에 대한 호평은 있었지만, 이것이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또한 최근 ‘국민 여러분!’ ‘보좌관’을 비롯해 ‘60일, 지정 생존자’ 등 정치 드라마들이 강세였다. 현실을 방불케 하는 실감 나는 정치 이야기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았다.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이야기도 필요하다.

[‘시즌2’ 사심 소환] ‘내연모’, 여전히 매력적인 여야 정치인의 멜로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7.26 14:59 | 최종 수정 2139.02.17 00:00 의견 0

<편집자주>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2013년 방송된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신념과 소속된 정당이 다른 남녀 국회의원들의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방송 당시 시청률은 낮았지만, 정치물과 로맨틱 코미디의 조화가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하균이 판사 출신의 엘리트 초선 국회의원 김수영 역을 맡았으며, 이민정이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진심과 열정은 빛나는 진보당의 대표 노민영 역을 맡아 멜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는 민생에는 관심 없고, 자신들의 자리 지키기에 몰두한 국회의원들을 풍자적으로 담으며 깊이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맨스와 정치물의 적절한 조화가 신선했다.

■ 시즌2 플러스 요인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신하균, 이민정의 멜로 호흡이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서로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이 단순한 멜로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생각이 달라 다투던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에 마음을 열고, 신념을 나누는 과정이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재미를 줬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실했던 만큼, 성격을 활용한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나올 수 있다. 결혼에 성공하며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지만, 대한국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영과 새로운 일에 도전한 노민영의 고군분투도 예고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다. 보수지 사주의 딸이자 정치부 야당 담당 기자 안희선(한채아 분)은 김수영을 향한 호감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당당한 매력을 뿜어냈다. 노민영을 좋아하는 변호사 송준하(박희순 분)는 노민영을 위해 보좌관 역할까지 자처하며 그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인 : 낮은 시청률과 탄탄해진 정치 드라마

방송 당시 5% 내외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완성도나 새로움에 대한 호평은 있었지만, 이것이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또한 최근 ‘국민 여러분!’ ‘보좌관’을 비롯해 ‘60일, 지정 생존자’ 등 정치 드라마들이 강세였다. 현실을 방불케 하는 실감 나는 정치 이야기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았다.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이야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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