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허준호가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정책실장 한주승으로 분한 허준호가 청와대에 찾아온 위기 속에서 냉철한 판단과 따뜻함을 오가는 감정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주승의 따뜻한 면모가 돋보였다. 한주승은 총탄 제거를 위해 수술을 받게 된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 분)의 곁을 지키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어 그는 정신없는 박수교(박근록 분)에게 “우린 다 알아. 박대행은 괜찮아. 자네 같은 의전비서관도 옆에 있고”라고 든든하게 힘을 줬다.
뿐만 아니라 최강연(김규리 분)에게는 음료를 주며 “살면서 겪지 않아도 좋을 일들을 너무 많이 겪고 있네요. 청와대에서”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시대를 관통하는 정치인다운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도 불어넣었다. 오영석이 정치인으로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차영진(손석구 분)의 말에 그를 흥미롭게 보며 “그 말, 차기 대선 주자로 박대행을 포기한다는 뜻인가” “자네가 찾던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 아닌가? 박대행 보단 오영석 장관 쪽이 훨씬 더”라고 굵직한 한 마디를 던졌다.
허준호는 청와대 비서진 중 누구보다 정치동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탄탄한 경험을 탑재한 인물 한주승의 감정 동태를 섬세하게 전달하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허준호의 치밀한 연기로 빚어내는 한주승이 마지막까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