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이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원로 방송인과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져 이계진이 출연했다.
1946년 출생인 이계진은 올해 74세다. KBS 1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한 뒤 1991년 프리 선언 후 방송을 하다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계진은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 군인 시절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채용 공고를 듣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는 현역 군인을 안 받는다고 했고, 이에 이계진은 현역은 안 된다는 조항은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해 결국 KBS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
이계진은 그때 당시의 수험표를 아직도 갖고 있었다. 그가 공개한 수험표에는 약 50여 년 전의 모습으로 풋풋한 20대 청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계진은 "지금은 카메라 테스트 먼저 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필기시험을 먼저 쳤다. 지금 같으면 나는 아나운서 안 된다"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