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웃픈 상황에 놓였습니다. 시민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는데요.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엿'입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윤 총장 앞으로 소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소포 안에 든 물건은 호박엿과 쌀엿, 가락엿 등 각종 엿입니다.
엿 소포는 지난 3일까지 50여개나 왔는데요. 소포에는 엿 외에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윤 총장이 받은 엿 선물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검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검찰의 수사에 항의하는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퍼포먼스인데요.
실제로 온라인에는 윤 총장에게 엿을 보냈다는 글과 인증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엿을 먹인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이같은 퍼포먼스를 벌인 건데요.
엿 선물을 보낸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윤 총장은 엿을 먹지 못할 전망입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선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의 비서실은 엿 소포를 모두보낸 사람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조 후보자도 시민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연일 꽃 선물이 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 총장에게 엿 선물을 보낸 시민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