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만에 작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자료=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돌파했다. 공장 생산량 증가 영향이다. 2022년 4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 보충에 따른 추가 실적이 기대된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2746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895억원, 영업이익은 2002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7016억원과 영업이익 917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39% 늘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포인트와 8%포인트 높아진 32%와 21%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는 1,2,3 공장의 생산량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10.76%, 영업이익 30.29% 줄었다. 연간 생산계획에 따라 2분기 가동률을 감소시킨 것이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판관비는 증가해 영업이익도 동반 감소했다. 전분기까지의 생산량이 워낙 많았던 덕에 균형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CDO)과 관련해 3건의 계약을 맺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탁연구(CRO) 계약 1건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추후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목표의 밑그림으로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개발(R&D)센터를 열 방침이다.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2년 말부터 4공장 증설을 마무리 하고 부분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4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계 CMO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