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YouTube BANGTANTV)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최근 받은 어깨 수술로 인해 오는 20일 방탄소년단 컴백 무대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인 지난 2012년 학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했고, 정상적인 가수 활동을 위해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다.
9일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슈가는 직접 글을 올려 “정말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요. 지금 상태는 통증이 있지만 마음은 상당히 후련한 상태입니다”라며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잠시 떨어져 있지만 금방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 길진 않을 거예요!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전했다. 이는 오는 20일 컴백 무대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6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를 통해 “과거 8년 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절대적인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슈가는 현재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슈가는 오랜 기간 어깨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슈가의 어깨 이상은 데뷔 전 부상 후유증이 원인으로, 2012년 개인적인 사고를 겪은 후 2013년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깨 통증이 지속되다 2019년 전문의로부터 왼쪽 어깨 관절 주변 연골이 파열된 것을 의미하는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 진단을 받았고 이후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여러 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공지에서 언급된 ‘2012년 개인적인 사고’는 연습생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슈가는 앞서 2016년 자신의 첫 믹스테이프에서 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되는 곡으로, 별도의 심의를 받지 않아 아티스트의 솔직한 이야기가 가감 없이 표현되곤 한다. 특히 슈가가 발매한 믹스테이프인 ‘Agust D’는 Dt suga를 거꾸로 한 것이다. Dt는 D Town으로, 그가 대구에서 활동하던 힙합 크루의 이름이다. 즉, Aust D는 그가 언더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담은 테이프다. 그가 방탄소년단 슈가로는 표현할 수 없던 비트와 가사를 ‘진짜 민윤기’ 모드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BTS soundcloud (https://soundcloud.com/bangtan/sets/agust-d))
총 10곡으로 이루어진 이 믹스테이프 7번 트랙인 ‘마지막(The Last)’에서 슈가는 “배달 알바 중 났던 사고 덕분에 XX 박살이 났던 어깨 부여잡고 했던 데뷔”라고 언급했다.
슈가는 데뷔 이후인 2018년 4월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BTS: BURN THE STAGE)’에서 다시 한번 사고 얘기를 꺼냈다. 그는 “배달하다가 사고가 났다. 눈을 떠보니 바퀴가 눈앞에 와있었다. 다음날 눈을 떴는데 어깨가 안 움직였다. 그때 이후로 운동도 안 하고, 비보잉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아르바이트 도중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어깨가 탈골됐고, 이 사고 후유증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던 것이다. 가수로서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선 수술이 낫다고 판단, 수술을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