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만든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이 17일부터 공개된다.

방탄소년단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X BTS’ 프로모션 영상을 메이플스토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은 한 벌 옷, 신발, 장갑, 무기, 모자, 망토, 의자로 구성된 블랙스완 아이템 풀세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이템을 그리기에 앞서 제이홉은 까마귀 날개가 펼쳐지면서 우아한 외형을 자랑하는 '블랙스완' 콘셉트를 제안했다. 블랙스완 아이디어에 동의한 멤버들은 각자 아이템을 하나씩 맡아 그리기 시작했다.

진은 '하늘하늘한 오버핏 셔츠, 휘날리는 검은 깃털 이펙트의 망토, 부유 신발' 등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디자인했다. 그는 오랜 유저답게 '빨간 컬러 렌즈, 남녀 공용 한 벌 옷, 핏자국 효과의 부유 신발' 등 소소한 것까지 빼놓지 않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지민은 진의 신발 아이템에 추가 의견을 내며 창의력을 뽐냈다. 그는 "네번째 발자국 때 깃털 모양으로 피가 사라지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지민의 의견에 멤버들은 박수를 치며 찬성했다.

뷔는 옷 한 벌을 그렸다. 그는 까마귀 가면에 "칼은 뒤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흘러내리는 붕대를 포인트로 그렸다. 그리고 "무도회의 악역 느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뷔는 자신의 캐릭터 채택을 위해 지난 에피소드에서 그렸던 두상 가면을 가리키며 "사실 얘가 무기다"라고 말했다. 그림을 흔들면서 "이게 한 손 검인데 얘를 때리면 이렇게 변한다"며 두상에 혹이 생긴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정국은 특출난 그림 실력으로 깃털을 활용한 검인 자칭 '흑조도'를 보여줬다. '흑조도'는 검의 손잡이 부분을 흑색 깃털로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BTS 로고와 아미 로고를 합쳐 검날 부분을 그려 넣었다. 또 검 주변에 흑색 깃털이 날리는 섬세한 디테일도 눈길을 끌며 정국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남다른 그림 실력을 느끼게 했다.

작품 설명을 경청하며 자세히 지켜보던 제이홉은 "BTS 마크도 들어가면서 ARMY 마크도 있다" 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RM은 "멋지긴 하다. 우리와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며 공감했다. 이에 정국은 "연관성 넣었다. 우리가 만들었다. 깃털의 결을 디자인에 적용했다"고 대답했다.

멤버들은 블랙스완 세트와 함께 아미밤 세트도 개발하기로 하며 마지막 아이디어 회의를 마쳤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만든 아이템은 1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모자 패키지, 아미밤 패키지, 블랙스완 콤팩트 패키지, 블랙스완 마스터 패키지, 시그니처 패키지 등 다양한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