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 ‘제8의 멤버’로 불리는 존재가 있다. 바로 뷔의 반려견 ‘연탄’이다. 연탄이는 포메라니안 종의 수컷 강아지다.

'Tannie'라는 애칭을 가진 연탄이는 지난 2017년 12월 멤버 진의 생일 VLIVE에서 처음 모습이 공개됐다. 뷔는 연탄이를 만나기 전 강형욱 훈련사를 찾아가 스케줄로 바쁜 자신이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을지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반려견의 문제 행동이 발견된 후 훈련사를 찾는 것과 달리 뷔는 입양하기 전부터 상담을 받은 것.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뷔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뷔와 연탄이는 지난 8일 KBS2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 '스타의 반려동물 2탄'에 출연했다. 그동안 뷔가 직접 공개한 연탄이의 귀여운 개인기들은 물론 뷔와 함께한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연탄이가 개인기를 척척 해내는 장면에 연탄이가 천재 같다는 뷔의 자랑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에 동행해 시간을 보내는 연탄이는 시종일관 귀여움을 대방출했다.

연탄이의 예능감도 빛났다. 뷔의 VLIVE에서 등장한 연탄이를 두고 뷔는 "생각보다 진짜 안 짖는다.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뷔의 말이 끝나자마자 연탄이는 계속 짖었고 뜻밖에 발휘된 연탄이의 예능감은 큰 웃음을 줬다.

연탄이의 생일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의 축하와 기부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020년 9월 7일은 연탄이의 세 번째 생일이었다. 팬들은 각종 해시태그로 이를 축하했다. ‘3YearsWithYeontan’이 월드와이드 1위, ‘연탄이는_아미들의_귀염탄’이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점령했다.

뷔의 글로벌 팬베이스 ‘뷔유니언’은 노숙자의 반려견을 치료하는 ‘Feeding Pets of the Homeless’에 기부했다. ‘바이두뷔바’는 동물보호단체 ‘행강’에 사료캔을, 중국내 자선단체에 사료 1톤을 각각 지원했다. ‘BTS V Projects’는 수의사 자선 단체인 ‘PDSA’에 기부했다. 팬베이스 뿐 아니라 개인까지 기부행렬에 동참하며 전 세계 팬들은 연탄이의 생일을 의미 있는 기부로 축하해 감동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의 진도 2017년 9월 ‘방탄소년단 DNA 컴백쇼’에서 자신의 반려동물 오뎅이와 어묵이를 소개했다. 어묵이는 하늘다람쥐과의 포유류인 슈가글라이더, 오뎅이는 하늘다람쥐다. 진은 SNS를 통해 이들과 함께 한 일상을 자주 공유했다. 하지만 사고로 어묵이를 먼저 떠나보낸 그는 “오뎅이가 높은 데서 뛰다가 밑으로 떨어졌다. 높이가 높았다면 착지를 잘해서 괜찮았을 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진은 2019년 6월, 떠난 반려동물들을 떠올리며 만든 자작곡 ‘이 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 반려동물들을 생각하며 쓴 노래"라며 "첫 자작곡인데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열심히 작업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아미"라고 밝혔다.

뷰어스 반경림 기자 tldkdhktp91@naver.com 반경림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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