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CX 대표. (사진=넥슨)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게임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며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만남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NCX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CX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인수 추진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인수가 확정될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8월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빗썸 최대주주인 이정훈 의장이 가진 지분 65%을 내놓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인수하는 기업은 자연스레 빗썸의 경영권을 소유하게 된다. 업계는 NCX의 김정주 대표가 빗썸을 인수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김 대표가 가상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NCX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지분을 60% 이상 확보하는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유럽의 가상화폐 최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도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돼 엔씨소프트의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배려와 협조를 부탁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시장에 이미 발을 담갔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위믹스 토큰'을 빗썸에 상장해 게임 이용자들이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글로벌 거래소인 '비키'에 상장을 마쳤다. 가상화폐를 향한 게임사들의 높은 관심은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결합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해 첫 블록체인 게임인 '버드토네이도'를 해외시장에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존 게임이 디바이스를 바꿔가는 플랫폼의 변화였다면 블록체인은 다른 차원의 재미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 규제가 엄격한 만큼 한국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넥슨, '빗썸' 인수?...가상화폐 뜨자 게임업계도 들썩

넥슨 지주회사 NCX, '빗썸' 인수 추진 가능성 점화
위메이드, 자회사 통해 '위믹스 토큰' 상장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12 14:01 | 최종 수정 2021.01.12 14:11 의견 0
김정주 NCX 대표. (사진=넥슨)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게임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며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만남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NCX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CX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인수 추진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인수가 확정될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8월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빗썸 최대주주인 이정훈 의장이 가진 지분 65%을 내놓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인수하는 기업은 자연스레 빗썸의 경영권을 소유하게 된다.

업계는 NCX의 김정주 대표가 빗썸을 인수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김 대표가 가상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NCX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지분을 60% 이상 확보하는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유럽의 가상화폐 최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도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돼 엔씨소프트의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배려와 협조를 부탁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시장에 이미 발을 담갔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위믹스 토큰'을 빗썸에 상장해 게임 이용자들이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글로벌 거래소인 '비키'에 상장을 마쳤다.

가상화폐를 향한 게임사들의 높은 관심은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결합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해 첫 블록체인 게임인 '버드토네이도'를 해외시장에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존 게임이 디바이스를 바꿔가는 플랫폼의 변화였다면 블록체인은 다른 차원의 재미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 규제가 엄격한 만큼 한국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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